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소폭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안도 랠리가 나타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지만, 장중 전해진 지정학적 노이즈가 외환시장 분위기를 다시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등 중동 내 교전이 지속되면서 2주 휴전 합의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계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장 초반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역외 투자자의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환율이 30원가량 급락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술주 랠리가 견인하는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는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AI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매크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도 달러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상방 압력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일부 상쇄되며 14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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