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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 시장에서 스판덱스 가격이 잇따라 오르며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효성티앤씨가 올해 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가격을 추가 인상하며 시장 수급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특히 올해 들어 이어진 연속적인 가격 인상이 업황 개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판덱스는 신축성이 뛰어난 화학섬유로 의류와 스포츠웨어, 기능성 섬유 등에 널리 사용된다.
특히 운동복이나 레깅스, 속옷 등 탄성이 필요한 의류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조치다.
중국 화학섬유협회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와 중국 스판덱스 생산업체인 옌타이는 3월 11일부터 스판덱스 가격을 톤당 2000위안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톤당 1000위안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를 포함하면 올해 들어 총 인상 규모는 톤당 4000위안에 이른다. 스판덱스 대표 제품인 40데니어(40D)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이번 가격 인상 폭은 약 8% 수준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원가 상승과 공급 환경 변화가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전쟁 상황이 화학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판덱스 생산에 사용되는 주요 원료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원료 가운데 하나인 BDO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 약 5% 상승했다.
또 다른 원료인 MDI 가격은 약 17%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원가 상승은 스판덱스 생산 기업들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하나의 요인은 시장 수급 환경이다.
최근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는 공급이 비교적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가격 인상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가격 인상이 효성티앤씨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판덱스 사업은 효성티앤씨 실적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결정력도 일정 수준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료 가격 상승과 공급 환경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스판덱스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생산업체의 가격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효성티앤씨에 대해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스판덱스 가격 상승이 향후 실적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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