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백악관 주변에서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시속 300km가 넘는 질주가 펼쳐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또 하나의 화려한 행사에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주용 자동차들이 엄청난 굉음을 내며 워싱턴 D.C. 한복판을 내달립니다.
최고 시속이 300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워싱턴 내셔널 몰 일대에서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총 주행거리도 250마일로 설계됐습니다.
백악관 UFC 경기에 이어 이번 행사도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 스포츠 인터뷰 : "트랙이 정말 멋집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의사당 주변을 돌고 있는데, 알고 보니 이게 더 나은 트랙이었습니다. 의사당을 볼 수 있습니다."]
전용차를 타고 경기장을 돌아본 트럼프 대통령.
춤을 추며 등장해 경기 시작을 알리는 녹색 깃발도 흔들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신변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공개 행사인 만큼 행사장 주변에는 삼엄한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제럴드/관람객 : "수도에서 이런 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에즈라/워싱턴 D.C. : "많은 길을 막았고, 돈을 내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아직 어떤 차도 못 봤습니다."]
이번 행사는 주최 측인 '인디카'가 480억 원의 비용을 부담했고, 보잉과 스페이스X 등 대기업들이 후원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에선 이해 충돌 우려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백악관은 문제없다고 반박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행사가 화려한 볼거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을 과시하는 연장선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최민경/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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