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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여상-미용예술고 통합 본격화…동문 반발 ‘과제’

학생 감소로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울산여상과 울산미용예술고의 통합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울산여상-미용예술고 통합 본격화…동문 반발 ‘과제’

[앵커]

학생 감소로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울산여상과 울산미용예술고의 통합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 환경과 통학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울산여상 동문은 '63년을 이어온 교명이 바뀌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3년에 개교한 울산여상, 한때 지역을 대표하는 상업계 고등학교였지만, 학생 수가 줄면서 2015년부터 신입생 미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달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모집 정원 220명 가운데 미달 인원은 2024년 12명, 지난해 41명에서 올해는 51명에 달했고, 미달 학과도 4개로 늘었습니다.

울산교육청이 내놓은 해법은 울주군 웅촌면 울산미용예술고와의 통합입니다.

학생 충원으로 울산여상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용예술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자는 것이 주된 취지입니다.

[정순진/울산교육청 미래교육과장 :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울산여상의 미달 사태 그리고 환경 전환을 통한 미용예술고의 취업 역량 강화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종합 계열의 특성화고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교육청의 계획대로 라면 통합된 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고, 울산여상 운동장 자리에 새 건물이 신축됩니다.

통합 인센티브 110억 원 등 투입되는 예산만 596억 원입니다.

개교 목표는 2031년 3월입니다.

학과 구성은 울산여상의 상업 계열을 4학급으로 줄이는 등 두 학교 합산 16학급에서 10학급으로 개편됩니다.

그러나 울산여상 동문의 반대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남녀 공학으로 전환되면 교명이 변경되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박정례/울산여상 총동문회 고문/지난 7일 : "(미용예술고는) 남학생의 숫자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남녀공학을 해서 교명을,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라는 63년의 전통과 역사를 바꿔버리는…."]

전국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비롯해 여상의 교명이 변경된 사례는 65건에 달합니다.

울산교육청은 다음 달 9일까지 통합 추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이후 다음 달 23일 공청회도 개최하는 등 통합을 본격 추진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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