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걸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울산시의회 제공
이장걸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 조직개편과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시민 체감도와 사업 필요성을 기준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본보 인터뷰에서 "행정자치위원회는 정책 기획과 재정 운영 등 시정의 기본 틀을 점검하는 상임위"라며 "결국 가장 시급한 것은 안정적인 조직운영과 첫 추경 편성 방향에 대한 검토"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개편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 편익증진에 있으므로 이번 상임위 활동을 통해 개편 이후 행정 효율이 실제로 개선됐는지 현장 공무원과 민원인이 체감하는 변화는 어떤지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첫 추경에 대해서는 "단순히 예산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에 우선순위가 제대로 반영됐는지 살펴보겠다"며 "관행적으로 반복 편성되는 불요불급한 사업은 없는지까지 예산 심사 과정에서 하나하나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발표 당시 내세운 명분이 아니라 실제 운영에 들어간 이후의 성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력·예산 절감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는지 통합 이후 대민 서비스 질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등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과가 불분명하거나 오히려 시민 불편이 커졌다면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생활안전 분야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골목길 조명 하나, 낯선 발소리에도 안심할 수 있는 통학로 하나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범죄 다발 지역이나 여성·청소년 통행이 많은 구간의 데이터가 조명 설치나 CCTV 증설 같은 실제 예산 편성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청년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취지의 조례가 있어도 실제 예산과 집행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선언적 문구에 그치고 만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울산의 인구 유출은 결국 청년들이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지역에서 찾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며 "청년 근속 인센티브가 단순히 취업 시점의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근속 기간 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시와 구·군 사이의 행정적 갈등은 상당 부분 권한과 재원 배분 문제에서 비롯된다"며 "구·군 관계자와 현장 공무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넓히고 서로의 여건을 이해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상시적으로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창연기자 changyon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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