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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울산공업축제, 폐지와 부활의 59년…다시 역사 속으로

산업화 시대 울산의 성장과 시민들의 삶을 함께해 온 울산공업축제가 올해를 끝으로 이름을 바꿀 전망입니다.

울산공업축제, 폐지와 부활의 59년…다시 역사 속으로

[앵커]

산업화 시대 울산의 성장과 시민들의 삶을 함께해 온 울산공업축제가 올해를 끝으로 이름을 바꿀 전망입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산업도시 울산의 상징이었던 공업축제는 앞으로 7천 년의 역사와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축제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산업화의 출발점이 된 울산.

1967년, 울산의 공업지구 지정과 경제개발을 기념하기 위해 첫 공업축제가 열렸습니다.

공장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행진하고,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던 울산 최대의 잔치였습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도시 울산에서 공업축제는 산업도시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김종희/관람객 : "강 건너 중구, 남구, 북구에서도 오고, 다 모였지. 북구 같은 데는 공장이 많잖아. 공업축제하면 쉬는 공장이 많아. 가족들이 다 남구로 오고…."]

하지만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커지면서 1989년부터는 시민대축제 등으로 이름을 바꿔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민선 8기인 2023년, 산업수도 울산의 정체성을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부활했습니다.

이후 인공지능을 접목한 미래 산업도시의 구상까지 담았지만, 부활 이후 네 번째인 올해를 끝으로 공업축제라는 이름은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공업을 주제로 한 축제는 올해가 마지막일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7천 역사를 중심으로 울산의 정체성과 미래를 함께 풀어내는 축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공업축제는 거리 퍼레이드 대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공연을 대폭 늘렸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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