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병영교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정밀안전진단에서 교량받침의 파손이 발견된 가운데 지난 2월 방문한 병영교의 난간에 부식이 발생해 붉게 물들어 있다. 엄시윤기자 usw4746@ulsanpres.net
울산 북구가 지난 3월부터 지어진 지 최소 30년 이상 지난 지역 내 노후 교량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병영교의 일부 교량받침에 파손이 확인돼 긴급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북구에 따르면 북구 진장동 1028 일대에 건설된 병영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교량받침 파손 등 결함이 확인됐다.
이에 북구는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후 관한 특별법' 제23조(긴급안전조치) 등에 따라 긴급안전조치와 구조물 지지력 평가에 들어갔다.
앞서 북구는 지난 3월부터 병영교 외 5개소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달 29일 용역사로부터 병영교의 중대 결함 발생 사실을 공식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제가 확인된 병영교는 지난 1985년 12월 준공돼 올해로 4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이다.
결함이 발견된 곳은 병영교 A2 기둥 측 교량받침 2개소로 교량받침의 일반적인 내구연한인 30년을 크게 초과하면서 상태 악화의 임계점에 도달해 몰탈 파손 등이 발생된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 책임기술자에 따르면 현재 교량받침이 손상돼 장기적인 구조적 안전성 저하가 우려되고는 있으나, 다행히 다리의 뼈대 역할을 하는 대형 보(거더)나 바닥판(슬래브) 등 손상부위와 인접한 핵심 구조물에는 큰 손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구는 문제가 확인된 만큼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단계별 대책을 수립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북구는 단기적 조치로 교량 양측에 위험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민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중 지지력 평가(재하시험)를 통해 실질적으로 다리가 버틸 수 있는 무게를 파악한 뒤 차량 중량 및 속도 제한 등 제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약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량받침 교체 등 보수·보강 공사도 전개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올해 2회 추경 또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반영해 중대 결함 발생 후 2년 내 착수, 3년 내 완료라는 법정기한보다 앞당겨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체계적인 지지력 평가를 바탕으로 정확한 차량 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신속한 예산 확보와 보수공사를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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