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우리은행이 한화그룹, 두산그룹에 이어 LIG D&A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금융 관련 주요 조직인 기업그룹 활동량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기업그룹에는 우리은행이 진행한 한화·두산·LIG D&A 등과의 협력 관련 담당 조직인 대기업영업전략부를 포함해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담당 부서가 배치돼 있다.
◇첨단전략산업 전반 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은 최근 LIG D&A와 ‘K-방산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을 통해 향후 5년간 3조원 규모의 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방산을 포함한 첨단전략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시설투자, 수출금융, 해외사업 연계 금융, 상생협력금융 등 기업 성장 전 단계에 체계적인 자금 투입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이라는 전략적 툴에서 추진된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방산,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한 금융 지원을 통해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한화그룹, 두산그룹 등과 생산적 금융 계획하에 첨단전략산업·미래전략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먼저 1월에는 한화그룹과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방산·우주항공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금융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은 한화그룹의 투자 일정에 맞춰 여신 지원 한도를 사전에 설정해 자금 집행의 신속성·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생산적인 분야로의 금융자금 적시 투입을 통해 실질적인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생산적 금융의 현장 구현’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협력의 연장선으로 우리은행은 한화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3일에는 두산그룹과 ‘국가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및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에너지·스마트머신·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협약을 통해 두산그룹과 시설투자, 수출입 금융, 해외투자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화그룹과의 협력 사례와 마찬가지로 우리은행은 두산그룹의 중장기 투자 계획 맞춘 여신 지원 한도 사전 설정을 통해 자금 집행의 신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영업전략부·기업영업전략부 등 기업 분류별 조직 배치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생산적 금융 본격화, 수익구조 다변화 등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개편에서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IB그룹과 기업그룹에 투·융자 조직을 신설해 배치했다.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 유망 산업에 그룹 내 타 계열사와 함께 투자하고, 지역성장기업·혁신벤처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계획이다.
배연수 우리은행 부행장 프로필. [자료 우리은행]
우리은행 기업그룹 산하에는 한화·두산·LIG D&A로 이어지는 협약 내용을 담당하는 대기업영업전략부를 포함해 기업영업전략부, 소호사업부, 기업금융플랫폼부, 기업승계지원센터 등이 배치돼 있다.
기업그룹장은 배연수 부행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끌고 있다. 배 부행장은 2024년 말 실시된 부행장으로 승진하며 기업그룹장을 맡게 됐다. 임기 만료일은 올해 11월 30일이다.
1970년생인 배 부행장은 공주사대부고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우리은행에서는 토평지점 지점장, 중소기업고객부 부장을 역임했다. 기업그룹장에 선임되기 전인 2023년에는 중앙영업본부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그룹의 생산적 금융 계획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중심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중장기 투자 계획에 맞춰 금융 지원 구조를 선제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생산적 금융의 핵심”이라며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금융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