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당기순이익 6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동전쟁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것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동시에 늘며 수익 기반도 확대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7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3032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NIM은 1.51%로 안정세를 이어갔고,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은행 원화대출은 1분기 0.7%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생산적 금융 중심으로 자산을 늘리는 한편 비우량등급과 임대업을 감축했다. 가계대출은 정부 가이드라인 내 총량관리를 준수하며 정책대출 위주의 실수요자금 중심으로 운용했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 중심으로 연간 5~6% 자산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이자이익은 4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구조 다변화가 이어졌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5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4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명예퇴직 비용 1830억원과 교육세 170억원 반영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통상임금 확대, 임금상승 등 인건비 일부 증가와 디지털·IT 등 미래성장 투자 확대도 반영됐다. 우리금융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와 생산성 제고, AI 기반 업무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 판매관리비용률(CIR) 40% 초반 달성을 추진한다.
그룹 대손비용은 5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대손비용률(CCR)은 53bp를 기록했다. 은행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약 1000억원을 적립한 영향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CCR은 39bp로, 경상적 수준의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가 이어졌다. 우리금융은 올해 대손비용을 전년 대비 약 20%, 4000억원 감축하고 CCR 40bp를 목표로 관리할 방침이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6%로 중장기 목표인 13%를 초과해 조기 달성했으며, 전년 말 12.89% 대비 약 70bp 개선됐다.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수치로, 자산 리밸런싱과 그룹 유형자산 재평가 효과 60bp가 반영됐다. 이는 임종룡 회장의 전사적 자본관리 노력으로 증자 없이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우리금융은 증권, 보험 등 자회사 경쟁력 제고도 본격화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약 1조원 규모 증자를 통해 영업기반과 모험자본 공급 역량을 강화한다. 향후 그룹의 자본시장 기능과 생산적 금융 추진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동양생명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해 이익을 그룹 내에 유보하고 사업 시너지를 강화한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은행지주 중 유일하게 올해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일 전년도 결산 배당에 이어 이번 1분기도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되며 향후 5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의 질적·양적 확대를 통해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투자자 저변 확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골고루 그룹 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ROE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본적정성 제고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일관된 노력이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대기업과 정책기관 등과의 협약 등 생산적 금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월요신문=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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