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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가 만든 AI가 무기 될 수 없다”…구글 딥마인드, 노조 결성 추진

임금 인상이나 복지 향상이 아닌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 저지’라는 윤리적 명분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빅테크 산업 전반에 끼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보기술(IT) 매체 와이어드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우리가 만든 AI가 무기 될 수 없다”…구글 딥마인드, 노조 결성 추진

구글 인공지능(AI) 연구소인 ‘구글 딥마인드’ 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 절차에 돌입했다. 임금 인상이나 복지 향상이 아닌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 저지’라는 윤리적 명분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빅테크 산업 전반에 끼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보기술(IT) 매체 와이어드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통신노동조합(CWU)은 지난 5일(현지시간) 데비 와인스타인 구글 영국 및 아일랜드 총괄 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딥마인드 런던 사무소 직원들을 대변하는 노조를 공식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노조 결성의 핵심 동력은 ‘AI의 군사화’에 대한 거부감이다. 최근 구글은 미국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스라엘 정부에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윤리 지침에서 ‘무기 개발 및 감시 용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항을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자 내부 반발이 극에 달했다.

이처럼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이를 만드는 개발자들의 ‘윤리적 책임’이 기업의 ‘이윤 추구’와 충돌하는 사례가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구글을 넘어 오픈AI, 앤스로픽 등 주요 AI 기업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딥마인드 노조 추진은 영국 노동법에 근거한 실질적인 ‘법적 단체교섭권’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한 접수 후 10영업일 이내에 구글이 답변하지 않거나 거부하면, 노조는 영국 중앙중재위원회(CAC)를 통해 법적 강제력을 가진 노조 인정 명령을 신청할 계획이다. 노조가 공식 인정되면 직원들은 임금과 복지는 물론, 기술 활용의 투명성 확보와 윤리적 가이드라인 준수를 경영진에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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