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논의 즉각 중단”…전력·용수는 국가 책임, 반도체 생태계 사수 선언
정부 책임 촉구·정치 개입 반대…“국가산단 원안대로 추진해야”
“클러스터 분산은 경쟁력 약화”…시민사회, 산단 사수 결의
전력·용수 문제 ‘이전 명분 안 돼’…국가 책임·원안 추진 촉구
“정치 논리 아닌 국가 전략”…반도체 산업 생태계 보호 요구
‘국가산단 사수 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용인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발대식을 열고 “국가산단 흔들기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본격적인 행동을 선언했다. 사진=오경희 기자
[비즈월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 논란이 확산되자 지역 시민사회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가산단 사수 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용인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발대식을 열고 “국가산단 흔들기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본격적인 행동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전 논의 중단과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현장에서는 “이전 반대”, “국가산단 사수” 구호가 이어지며 강한 결집 분위기가 형성됐다.
추진 경과를 설명한 시민대책위원회 이상원 씨는 이번 사태를 ‘비정상적 상황’으로 규정했다.
이상원 씨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단을 흔드는 논의가 제기된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대식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원안 추진이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발대 취지를 밝힌 김광수 수석대표(아파트연합회 회장)도 강한 어조로 우려를 드러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은 한순간도 멈출 수 없는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용인 국가산단을 지키는 일은 지역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오경희 기자
김 대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국가 미래 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이미 구축된 반도체 생태계를 정치적 논리로 흔드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력과 용수 문제는 국가가 해결해야 할 사안임에도 이를 이유로 사업을 흔드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시민사회가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수지구 경남아너스빌 2차 동대표 역시 이전 논의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국가산단을 다시 흔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도체 산업단지는 단순히 옮길 수 있는 사업이 아닌 만큼 근거 없는 이전 논의는 국가 경제를 고려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획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시민들의 움직임에 힘을 실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한순간도 멈출 수 없는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용인 국가산단을 지키는 일은 지역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형성된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결집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미 형성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인위적으로 분산시키는 것은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행위”라며 “시민사회가 중심이 돼 국가산단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사진=오경희 기자
이날 낭독된 결의문에서도 시민들의 강경한 입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을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정부가 공식 승인한 국가산단 이전 논의 즉각 중단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사업 흔들기 중단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에 대한 국가 책임 이행 ▲기존 반도체 산업 생태계 보호 등을 요구했다.
또 “이미 형성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인위적으로 분산시키는 것은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행위”라며 “시민사회가 중심이 돼 국가산단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결의문 낭독 이후 구호 제창이 이어지며 이전 논의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여론 형성과 대응 활동을 이어가며, 국가산단 추진 과정 전반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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