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대규모 녹지인 용산공원에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문제를 두고 정부와 서울시가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규모 청년 임대주택 단지 조성을 검토하자 서울시가 반발하는 가운데, 모레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간 만남에 시선이 쏠립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용산 어린이정원.
정부가 이곳에 대규모 청년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3일) : 좀 더 적극적으로 주택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추가적으로 드리겠습니다.]
청년 주택을 앞세워 용산공원 개발의 명분을 확보하려는 속내도 엿보입니다.
반면 서울시는 용산공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녹지로 보고 보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용산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만나 개발 반대에 힘을 합쳤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공론화 작업이 전혀 이뤄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 용산구민 여러분도 그렇고 서울시민 여러분도 그렇고 동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무작정 용산공원 해체해 아파트 때려넣겠다는 생각은 과거 군사정부에서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서울시와 용산구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 추진까지 절차도 복잡합니다.
우선 미군기지 부지를 공원 외 목적으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용산공원특별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최소 7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토양오염 조사와 정화, 그리고 교통 대책 마련도 필수적입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토지 오염에 대한 문제들을 미군과 비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이런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을 하고 해결해야만 아파트 용지로 개발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모레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시장의 회동이 용산공원 개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장재호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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