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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 ADR 신주발행 하나"…SK하이닉스 주총장에서 불만 목소리

SK하이닉스 주주총회에서 ADR 상장 방식에 대한 일부 주주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회사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굳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신주발행 방식으로 ADR 상장을 추진해야...

"왜 ADR 신주발행 하나"…SK하이닉스 주총장에서 불만 목소리

"왜 ADR 신주발행 하나"…SK하이닉스 주총장에서 불만 목소리

유주엽

기자

2026-03-25 11:42:35

SK하이닉스 주주총회에서 ADR 상장 방식에 대한 일부 주주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회사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굳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신주발행 방식으로 ADR 상장을 추진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적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상장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미래 투자를 위해 순현금 100조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미국 ADR 상장과 관련한 질의들이 쏟아졌다. 특히 상장 방식과 관련해 일부 주주들은 회사에 불만을 제기했다.

한 주주는 "SK하이닉스의 주식 가치는 전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회사라고 생각하고, 회사가 ADR을 추진하는 건 충분히 이해한다"며 "다만 신주발행 방식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며 "과거에는 현금이 5조원만 있어도 됐는데, 이제는 100조원을 모아야 한다고 하니 분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번에 1500원의 특별배당을 하기도 했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14조원 정도의 환원한 이력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주가가 20만7000원 정도였는데 오늘은 100만원 정도로 5배 가까이 올랐다"며 "이는 적기 투자와 기술 개발이 있었기 때문이고 꾸준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곽 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가 적기 투자를 위해서는 순현금이 100조원 가까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설 및 R&D 부문에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ADR 상장은 자사주를 활용해 미국 증시에 간접 상장하는 방식이다. ADR 상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방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이크론 등 미국 주식과 비교되며 저평가된 PER, PBR 등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PER은 16.72배, PBR은 5.65배 수준이다.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마이크론의 PER 19.09배, PBR 6.29 비해 낮게 형성돼 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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