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온타리오 호수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 상황에서 나온 보복성 조치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온타리오 호수, 원주민 말로 크고 아름답다는 뜻이 이름에 담겨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이 호수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과 캐나다가 보복 관세를 주고받으며 맞서는 가운데 나온 보복성 조치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캐나다는 오랫동안 무역에서 미국을 부당하게 이용해 왔어요. 군사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아무런 대가 없이 캐나다를 방어해 주고 있으니까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발끈했습니다.
호수의 이름은 미국 독립 선언보다 오래됐다고 지적하면서 이름은 변함이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해 초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도 내렸던 트럼프는 뼈 있는 농담으로 캐나다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에게는 이제 만도 있고 호수도 있습니다. 남은 건 바다뿐입니다. 아마도 대서양이나 태평양 이름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둘 다 바꿀 겁니다."]
미국은, 캐나다가 다 된 무역 합의에서 정치적 이유로 발을 뺐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우방국 간 관세 전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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