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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옥석 가리기' 중요해진 코스피, 실적주 뜨고 내수주 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한미반도체 등 관련 밸류체인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최우선 선호주로 꼽혔다. 자동차주는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옥석 가리기' 중요해진 코스피, 실적주 뜨고 내수주 진다

금리 불확실성·물가 우려에 박스권 횡보 전망 우세

AI 인프라 수요 견조한 반도체·고환율 수혜 자동차주 주목

가계 소비 위축 우려에 내수 유통·의류·식음료 업종 주의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방영석 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 내에서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을 둘러싼 금리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지수를 보수적으로 산정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더불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환율 등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금투업계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주가 상승을 담보할 실적개선 및 향후 실적 전망이 우수한 업종을 위주로 투자자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국제 정세 불확실성을 방어할 수 있도록 실적 가시성이 높고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사이클에 확실히 탑승한 업종으로의 '압축 대응'을 조언했다.

개별 업종 중에서는 반도체주와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우량 업종인 자동차주, 거래량 증대 호재가 발생한 증권주가 투자선호주로 꼽혔다.

반도체주의 경우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게 이어지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한미반도체 등 관련 밸류체인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최우선 선호주로 꼽혔다.

자동차주는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양호한 실적 전망과 더불어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겹친 현대차와 기아가 투자선호주로 꼽혔다.

증권주 또한 증시 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매매거래 수익 증대가 점쳐지고 있어 향후 지속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제시됐다.

글로벌 우주항공주로 기대를 받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선투자한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적인 선호주로 부상했다.

반면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취약한 내수소비주의 및 실적 개선이 어려운 한계 테마주는 주가 하락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의 실질적인 소비 여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수 중심의 유통·의류·식음료 업종은 당분간 실적 하향 조정 리스크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증권사들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 압박이 커졌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시장환경으로 꼽혔다.

뚜렷한 실적 없이 미래 가치에만 의존하는 적자 기업이나 일부 테마주는 기업가치 부담으로 인해 투자 기피 1순위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나 AI 인프라 투자라는 거대한 구조적 변화는 여전히 유효하며 이를 실적이 우수한 우량주 매집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후 시장 구조는 기업가치와 주가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는 국면"이라며 "실적 개선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반도체와 자동차 주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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