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개발자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 개발 도구인 ‘에이전트 SDK(Agents SDK)’를 대폭 업데이트했다.
오픈AI는 15일(현지시간) 에이전트 SDK에 '하네스(harness) 구조’와 ‘샌드박스 실행 환경’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강화된 에이전트 SDK의 핵심은 ‘모델 네이티브 하네스’ 구조다. SDK가 제공하는 하네스에 모델을 얹기만 하면 바로 안전한 에이전트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는 컴퓨터 환경 내에서 파일을 탐색하고, 명령을 실행하며, 코드를 수정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샌드박스 실행 환경이 기본으로 통합되면서, 에이전트는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통제된 워크스페이스를 제공받게 됐다.
기존 에이전트 개발 환경은 여러 한계를 안고 있었다. 모델 독립형 프레임워크는 유연하지만 최신 AI 모델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고, 특정 모델 제공자의 SDK는 모델과 밀접하지만 내부 실행 구조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했다. 또 관리형 API는 배포를 단순화하는 대신 실행 환경과 데이터 접근에 제약이 따르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통합했다. 에이전트 SDK는 이제 설정 가능한 메모리, 샌드박스 인식 오케스트레이션, 파일 시스템 기반 도구, 그리고 최신 에이전트 시스템에서 활용되는 표준 구성 요소들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MCP 기반 도구 호출, 스킬 기반 단계적 기능 공개, AGENTS.md를 통한 커스텀 지침 설정, 셸 기반 코드 실행, 패치 적용을 통한 파일 수정 기능 등이 포함된다.
특히 샌드박스 실행 환경의 네이티브 지원은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개발자는 에이전트가 파일을 읽고 쓰거나, 의존성을 설치하고, 코드를 실행하는 모든 과정을 안전한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러한 실행 레이어를 직접 구축해야 했지만, 이제는 SDK 차원에서 기본 제공된다. 또 블록셀, 클라우드플레어, 데이토나, E2B, 모달, 런루프, 버셀 등 다양한 샌드박스 환경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에이전트 작업 환경을 정의하기 위한 ‘매니페스트(Manifest)’ 추상화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로컬 파일 마운트, 출력 디렉터리 설정, 그리고 AWS S3,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 애저 블롭 스토리지, 클라우드플레어 R2 등 외부 스토리지 연동이 가능해졌다. 개발자는 프로토타입부터 실제 운영 환경까지 일관된 방식으로 에이전트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보안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졌다. 에이전트 SDK는 프롬프트 인젝션 및 데이터 유출 시도를 전제로 설계됐으며, 실행 환경과 하네스를 분리해 민감한 자격 증명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또 스냅샷과 상태 복구 기능을 통해 실행 중인 작업이 중단되더라도 이전 상태에서 이어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확장성도 향상됐다. 하나의 에이전트 작업은 단일 또는 다수의 샌드박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작업을 병렬 처리하거나 서브 에이전트를 독립된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하고 장시간 실행되는 작업에서도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에이전트 SDK 업데이트는 API를 통해 모든 사용자에게 정식 제공되며, 기존과 동일하게 토큰 사용량과 도구 호출 기준의 요금 체계를 따른다. 초기 지원 언어는 파이썬이며, 앞으로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지원도 추가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앞으로도 에이전트 SDK에 새로운 에이전트 패턴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인프라 구축에 드는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서비스 로직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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