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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픈AI 성장성 우려에 기술주 숨 고르기…나스닥 0.9% 밀렸다

다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낙폭은... 다만 업계 전반의 AI 투자 흐름과 빅테크의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향후 발표될 실적과 연준의 메시지가 다음...

오픈AI 성장성 우려에 기술주 숨 고르기…나스닥 0.9% 밀렸다

-오픈AI 내부 ‘AI 데이터센터 비용 부담’ 경고 속 뉴욕증시 약세 마감

-엔비디아·AMD·브로드컴·오라클 등 AI 대표주 동반 하락, 유가 급등·FOMC 경계심 겹친 투자심리 위축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전날까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주요 지수는 AI(인공지능) 대표주의 조정과 유가 급등,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심리가 겹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6포인트(−0.05%) 내린 49,14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11포인트(−0.49%) 떨어진 7,138.80에,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는 223.30포인트(−0.90%) 밀린 24,663.80에 각각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S&P500과 나스닥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온 가운데, 오픈AI 내부에서 제기된 성장성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를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막대한 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다른 임원들에게 “매출이 충분히 빨리 성장하지 못하면 향후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취지의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붐을 이끌어온 핵심 플레이어의 재무 부담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 여파로 AI 반도체와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AI 칩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1.6% 하락한 데 이어 브로드컴(−4.4%), AMD(−3.4%), 마이크론(−3.9%) 등 주요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밀렸다. 오픈AI가 사용할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오라클 역시 4.1% 떨어지며 타격을 받았다.

다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낙폭은 제한됐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는 29일 일제히 실적을 발표하고, 애플은 다음 날인 30일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수요를 바탕으로 ‘깜짝 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올리버 퍼슈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 선임 부사장은 “오픈AI가 내부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업계에는 다른 많은 플레이어가 있다”며 “한 종목이나 하나의 실적 발표만을 보고 시장 전체로 확대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성장 스토리가 특정 기업의 단기 실적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가 급등도 투자심리를 짓누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8% 오른 배럴당 111.26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7% 급등한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공급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까지 이틀간 FOMC를 열어 기준금리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3.50∼3.75%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미·이란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최근 물가·성장 흐름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I 성장성 논란, 고유가, 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여부 등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뉴욕증시는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업계 전반의 AI 투자 흐름과 빅테크의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향후 발표될 실적과 연준의 메시지가 다음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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