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는 올해 상장 준비 불가하다고 주장
CEO는 경쟁사보다 빠른 IPO 추진 의지 표명
두 사람의 갈등은 경영진 내 미묘한 기류 조성
(ㅍㅍㅅㅅ 남사웅 인턴기자)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둘러싸고 경영진 내에서 의견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새러 프라이어가 올해 상장 준비가 어렵다는 입장을 최근 동료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어 CFO는 절차적·조직적 문제와 지출 약정에 따른 위험을 이유로 들었으며, 현재의 매출 성장세가 대규모 지출 약정을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반면,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등으로 5년간 6천억 달러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연내 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입장 차이로 인해 경영진 내에서는 미묘한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프라이어 CFO는 지난해 8월부터 CEO가 아닌 사업 부문 총괄 피지 시모에게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CFO-CEO 직보 체계와는 다르다. 최근 올트먼 CEO가 주요 투자자와의 서버 지출 논의 등 중요한 재무계획 회의에서 프라이어 CFO를 제외한 사실도 전해졌다.
두 사람의 갈등은 업무 스타일과 역할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프라이어 CFO는 골드만 삭스 출신으로 위험 회피와 투자자 안심에 중점을 두는 반면, 올트먼 CEO는 선구자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과 협력하는 관계자는 프라이어 CFO가 "지출을 최대한 밀어붙이려는 야심 찬 창업자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올트먼 CEO와 프라이어 CFO는 공동 성명을 통해 "연산 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성이 오픈AI 전략의 핵심이며, 중요한 차별적 요소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년 이상 우리는 모든 중대한 연산력 관련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트먼 CEO가 IPO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경쟁사 앤트로픽보다 먼저 상장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지난 2월 한 팟캐스트에서 기술 발전 속도가 매출 증가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파산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ㅍㅍㅅㅅ / PPSS ) 남사웅 인턴기자 press@ppss.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