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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교향곡…모차르트 음악세계 ‘입체조명’

모차르트의 대표작을 이틀에 걸쳐 만나는 특별한 음악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27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모차르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시향, 탄생 270주년 기념 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 27, 28일

소프라노 이윤경 아리아 선율

파이다시 등 유명 연주가 협연

모차르트의 대표작을 이틀에 걸쳐 만나는 특별한 음악축제가 대구에서 열린다.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27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모차르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서곡과 아리아, 협주곡, 교향곡 등 모차르트 음악의 주요 장르를 아우르며 그의 음악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먼저 첫날인 27일은 류명우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오페라와 협주곡을 중심으로 꾸민다. 소프라노 이윤경, 바이올리니스트 솔렌 파이다시, 피아니스트 유성호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은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서곡으로 문을 연다. 경쾌한 리듬과 생동감 넘치는 관현악으로 오페라의 분위기를 압축해 보여주는 곡이다. 이어 ‘양치기 왕’ 중 아리아 ‘사랑하리라, 영원히 변치 않으리’를 소프라노 이윤경이 노래한다. 성악과 독주 바이올린이 주고받는 선율을 통해 모차르트 특유의 우아한 선율미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이윤경은 중앙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을 계기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왔으며, 국립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다양한 주역을 맡았다.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터키풍’이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마지막 악장에서 터키풍 리듬과 선율을 활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협연자는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솔렌 파이다시다.

솔렌 파이다시는 2010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자다. 그는 뉴욕 카네기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보우, 취리히 톤할레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프랑스 국립방송교향악단,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릴 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2부에서는 ‘코지 판 투테’ 중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가 이어진다. 넓은 음역과 빠른 콜로라투라 등 고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모차르트 소프라노 아리아다.

피날레는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이 장식한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드물게 단조로 시작해 긴장감과 극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피아니스트 유성호가 협연한다.

협연에 나선 피아니스트 유성호는 2024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제73회 제네바 국제 음악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KBS교향악단과 경기필하모닉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둘째 날인 28일은 백진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마리오 카롤리와 함께 오페라 서곡, 플루트 협주곡, 교향곡을 잇는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곡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인 ‘티토 왕의 자비’ 서곡이다. 힘찬 도입과 유려한 선율이 교차하며 작품의 극적 긴장감과 품격을 전달한다. 이어 마리오 카롤리가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한다. 플루트의 부드러운 음색과 민첩한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특히 2악장의 서정적인 선율과 3악장의 경쾌한 론도가 인상적이다.

공연의 대미는 교향곡 제41번 ‘주피터’가 장식한다.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완성한 교향곡으로 마지막 악장에서 여러 주제가 치밀하게 결합하며 장대한 피날레를 만들어낸다. 뛰어난 대위법적 구성과 완성도로 고전주의 교향곡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백진현 음악감독은 “모차르트는 오페라와 협주곡, 교향곡 어느 한 장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작곡가”라며 “이번 페스티벌은 대표작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르를 따라 그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이어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동안 모차르트라는 한 작곡가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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