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모바일 게임 대신 TV에서 바로 즐기는 게임을 앞세워 게임 전략 재편에 나섰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넷플릭스가 TV 안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앞세워 게임 사업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기존 모바일 게임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TV 게임을 서비스 핵심 기능 안으로 통합하며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핵심은 접근 방식 변화다. 그동안 넷플릭스 게임은 스마트폰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받아야 이용할 수 있었다. 반면 지난해 선보인 TV 게임은 넷플릭스 앱 상단에 영화·드라마와 같은 방식으로 배치된다. 이용자는 별도 게임기 없이 스마트폰을 컨트롤러처럼 활용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보글, 레고, '나이브스 아웃' 기반 파티 게임 등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이번 변화는 넷플릭스가 게임을 독립 사업이 아니라 구독 서비스의 일부로 다시 통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족이 콘텐츠를 시청한 뒤 곧바로 관련 게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게임이 별도 서비스가 아니라 넷플릭스 경험 안으로 들어온 셈이다.
넷플릭스의 게임 사업은 2021년 시작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초기에는 '인투 더 브리치'(Into the Breach), '라야스 호라이즌(Laya's Horizon)' 같은 모바일 게임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반 게임을 구독 서비스에 포함했다. 그러나 초기 보고서에서는 실제 게임 이용자가 전체 구독자의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후 넷플릭스는 대형 게임 추가와 개발사 인수, AAA급 스튜디오 설립까지 추진했지만 해당 스튜디오는 게임 출시 없이 문을 닫았다.
전략 혼선도 이어졌다. 알랭 타스캉(Alain Tascan) 넷플릭스 게임 부문 사장은 지난해 넷플릭스 게임 전략의 4대 축을 제시하며 "우리만의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2025년 행사에서 핵심작으로 내세운 '오징어 게임: 언리쉬드' 개발 스튜디오는 이후 폐쇄됐고, '스피릿 크로싱' 개발사 스프라이 폭스는 넷플릭스에서 독립했다.
다만 TV 게임 전략이 넷플릭스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게임 라인업은 가족용 파티 게임 중심에 머물러 있다. TV에서는 '옥센프리'도 제공하고 있지만 장르와 이용층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원 기기 역시 일부 스마트 TV와 스트리밍 박스에 한정돼 있다. 로쿠에서는 실행되지만 애플 TV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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