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인터뷰 기사 지면.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보수 진영을 위기에 빠뜨렸지만,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동훈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과의 연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 대해 “계엄령 선포 이후 어려운 상황에 놓인 보수 진영에 대해 시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었고, 그 결과 보수 진영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며 “다만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성과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보수는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이준석·유승민·안철수 연대 가능성
오 시장은 보수 진영 재편과 관련해 한동훈 의원,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을 거론했다.
그는 “정치적 가치관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분들과는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한동훈·이준석 의원을 비롯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원해 준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며 “결별해야 할 대상은 윤 전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2030년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오 시장은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은 5기 서울시장에 걸맞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는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보유세와 거래세 인상,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전세 보증금과 월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형사 재판 공소 취소 추진과 관련해서도 “사법 리스크를 의식한 조급함은 이해하지만 꺼내서는 안 될 카드”라며 “정치적 영향력과 향후 총선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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