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 출근하고 있다. 개표 13시간 만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역전한 오 당선인은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 고지에 올랐다. 오승현 기자 2026.06.04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승리 직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최근 겸손 모드는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중도 확장 노선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도 주장했다.
오 시장은 4일 채널A ‘뉴스A’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 들고 겸손하게 국민의 마음에, 국민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대통령이 돼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조만간 열릴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새 임기를 시작하는 첫 주에 국무회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지금 펼치는 부동산 정책들에 문제가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선 자신의 주장해 온 ‘중도 확장론’에 힘이 실렸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선거가 끝났으니 당내에서 다음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선거에 유의동·한동훈 등)중도 확장성이 있는 후보들이 생존하지 않았나.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당의 노선에 대한 저의 문제 제기는 타당했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막판 역전승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5년 시정에 대한 평가”라고 자평했다. 그는 “민주당이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 세운지구를 작위적으로 공격했다”며 “그것을 실패한 정책으로 만드니 지지율이 하락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2030세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데 대해선 “저도 깜짝 놀랐다”며 “20대 남성 청년의 경우 (지지율) 75%를 넘겼는데 정말 예상 밖”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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