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가 제2공항과 관련된 갈등조정 과정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또 중산간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인 애월포레스트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도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을 앞둔 제2공항 건설 사업.
지난달 제주도는 제2공항 3대 방침을 밝히면서 조례에 근거한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가 환경영향갈등조정기구 역할까지 겸하는 이른바 통합 운영 절차를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여 만에 두 개의 갈등조정기구는 다시 분리 운영하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행정이 오히려 제2공항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남근/제주도의원 : "사과나 이런 게 전혀 없냐 말이죠, 도정에서. 그게 당연히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이렇게 결정된 것 마냥."]
[이창흠/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 : "제가 아까 그 부분에 대해서 혼란을 드렸던 부분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조례에 따른 갈등조정협의회가 도민들에게 찬반 결정을 위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구라면서도 환경영향평가의 쟁점이 해소되기도 전에, 내년도 상반기까지 찬반 도민 의견 수렴을 마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에 대해서도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양홍식/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 "(환평 초안) 검증을 하고 그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먼저 도민들이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의견 룰을 정한다?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산간 난개발과 특혜 의혹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부실한 환평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환평 초안 생태계 현지조사는 겨울철에 한정됐고, 용수의 적정 공급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도 없다는 겁니다.
[양영식/제주도의원 : "(환평 초안) 전문가 검토 의견을 이렇게 보니까, 상당히 핵심 기초 자료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걸로 지적되고 있어요."]
서귀포교육지원청에 대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사안 발생 보고서를 공식 문서로 제출받지 않은 교육행정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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