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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증시] 美 금리 동결에 코스피 5800선 하회 …'개미 vs 외인' 힘겨루...

또 "반도체 등 주도주가 변동성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주도주 중심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박스권...

[오늘증시] 美 금리 동결에 코스피 5800선 하회 …'개미 vs 외인' 힘겨루...

개인 1.5조원 받아내도…낙폭 방어 한계

연준 "인플레 안 잡히면 금리 인하 없다"

모건스탠리 "코스피 2년내 8500" 전망

1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및 환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발 리스크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약세로 기울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이 이어지며 5800선을 내준 채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 코스피 5800선 아래로…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영향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29포인트(2.55%) 하락한 5773.7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63.63포인트(2.76%) 내린 5761.4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유지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1087억 원, 기관은 4534억 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조 511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932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현선물 동반 매도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 약세는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간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Fed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1회로 유지하는 한편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4%로 상향 조정했고, 헤드라인 및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 역시 각각 2.7% 수준으로 높였다. 특히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없이는 금리 인하도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시장의 완화 기대를 제약했다.

서울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홍보관의 주식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 증권가 “외국인 매도 종반…하방 경직성 유지”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을 포함한 기존 악재는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상향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 순매도는 종반부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환경이 이어지겠지만 국내 증시는 하방 경직성을 보유한 채 회복 궤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반도체 등 주도주가 변동성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주도주 중심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박스권 흐름”이라며 “OBBB(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세금 환급, 방어적 수급 구조, 개인 자금 유입,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이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금 환급은 일회성이고 규모도 제한적이며 수급 역시 매크로 환경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며 “개인 수급 여력도 점차 소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월까지는 코스피 5000~6000포인트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며 6월 이후 상승 추세 복귀 가능성을 본다”고 덧붙였다. 또 “4월 전후 주가 충격이 발생할 경우 비중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향후 2년 내 7500~85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업의 총자산수익률 개선과 구조적 개혁 지속, 지정학 리스크 안정이 전제 조건으로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는 지정학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압박 속에서 의미 있는 조정을 겪었지만 구조적 개혁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美 증시 급락…전쟁 확전·매파 발언 영향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전쟁 확전과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768.11포인트(1.63%) 하락한 4만 6225.15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91.39포인트(1.36%) 내린 6624.70, 나스닥 지수는 327.11포인트(1.46%) 하락한 2만 2152.42로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 공격하고, 이란이 카타르 LNG 시설을 보복 타격하면서 전쟁이 에너지 인프라로 확산된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3.8% 상승한 배럴당 107.38달러를 기록했고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96.32달러로 상승했다.

여기에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겹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기술주 전반도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긍정적인 재료에도 불구하고 0.84%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91%), 아마존(-2.48%) 등 주요 종목이 하락했다.

다만 마이크론은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주당순이익 12.20달러, 매출 23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중동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되며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요 악재가 점차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단기 조정 속에서도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늘경제 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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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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