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대 이란전쟁 충격파가 일파만파다.
국가데이터처의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에너지 물가지수는 142.89(이하 2020년=100)로 2015년 1월 통계 작성 시작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1년 전 대비 상승률은 5.2%로 지난해 1월과 같으며, 2023년 9월(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공업제품 등에도 시차를 두고 2차 상승을 가져오는 만큼, 운송·물류와 공산품·가공식품·농축수산물, 외식 서비스까지 도미노식 파장이 우려된다.
동아일보는 이와 관련,사설(중동발 식량 위기 비상… ‘곡물 자급률 20%’ 韓 최악까지 대비를)에서 “곡물 파종기인 4월에 들어섰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비료의 주원료인 요소, 황 공급에 심각한 탈이 났다”며 “자급률 95%가 넘는 쌀을 포함하더라도 전체 곡물 자급률이 20% 수준에 불과한 한국은 농산물 가격 상승의 충격에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으면 올해 하반기 한국인의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해 식품가격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일보도 사설(물가 충격 먹거리까지 위협… 공급·수요 관리에 만전을)에서 “고물가에 소비와 성장마저 둔화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이라며 “민생대책에서 물가안정이 우선순위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오는 10일 국회 처리가 예정된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은 물가 자극 우려가 크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불요불급한 현금성 지출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동아일보]
...지난달 중동산 요소의 수출가격은 2월보다 38%, 작년 같은 달보다 172% 급등했다. 그마저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공급이 멈춘 상태다. 한국은 질소비료 원료인 요소의 38%를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 옥수수, 대두 등 사료용 곡물을 생산하는 나라들도 난리다. 비료 부족으로 이 나라들이 농사를 망치면 전 세계의 축산물, 유제품과 이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까지 오를 수밖에 없다. 한국도 사료용 작물의 95%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기름값 급등으로 전 세계 어선들의 조업이 위축돼 수산물 값이 급격히 오르는 ‘피시 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은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값이 동시에 뛰어오르는 ‘애그 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전 세계가 근래에 경험한 적 없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영국 런던에 모인 40여 개국 외교장관들이 심각하게 논의한 주제도 ‘식량 위기’였다.
[세계일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를 기록한 지난달까지는 몇몇 석유류 품목을 빼면 비교적 안정권이었지만, 중동전쟁의 충격파가 본격화한다는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물가 상승 전망치를 2.7%로 끌어올려 작년(2.1%)보다 껑충 뛸 것으로 봤다.
...당장 이달부터 시작된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국제항공료 급등은 숙박·외식 등에 전가돼 서비스물가 전반의 상승을 이끌 수 있다. 운송비가 오르면 소매상품의 가격도 밀어 올리고, 생산 위축으로 이어진다. 건설업계에선 고유가 여파에 레미콘에 필수인 석유 부산물의 가격 인상이 겹치면서 ‘4월 대란설’이 나돌고 있다.
...파종 시기를 맞아 농업용 비닐의 수급 우려도 커졌다. 정부는 공급은 물론이고 수요관리(절약)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비료를 과다 투입하는 관행도 이 기회에 고쳐야 한다.
[신문 사설제목](6일)
▲경향신문=한·프랑스 정상회담, 다자주의적 국제 협력 계기로/1년 지났지만 완성 못한 탄핵, 재판과 수사 속도내야/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인정된 공공기관들, 교섭 모범 보이길
▲국민일보=다시 맞은 부활절, 교회의 사회 통합 역할을 생각한다/尹 파면 1주년, 여전히 ‘탄핵의 늪’에 빠져 있는 국힘
▲동아일보=탄핵 1년… 尹 “구원의 소망 품자” 국힘 “이미 사과했다”는 거나/도긴개긴… 鄭 “내란 청산 10년 걸릴 수 있다”는 거나/중동발 식량 위기 비상… ‘곡물 자급률 20%’ 韓 최악까지 대비를
▲서울신문=‘연어 술파티’ 의혹 특검 이첩… 공소취소 논란 키울 셈인가/ 7개월 만의 여야정 회담… 중동 위기 대응 협치 발판 되게/‘전쟁 추경’ 무색… 어물쩍 쪽지 예산부터 싹 걷어내야
▲세계일보=與 주도의 개헌 발의, 제1야당 불참하면 ‘반쪽’ 불과/가처분에 휘둘리는 공천… ‘정치의 사법화’ 자초하는 정당/물가 충격 먹거리까지 위협… 공급·수요 관리에 만전을
▲조선일보='호르무즈 의존 축소' 중장기 과제로 추진해야/'전쟁 추경'에 끼워 넣은 정권 민원 예산들/'대북 송금' 공소 취소 위해 특검까지 나서나
▲중앙일보=일본·프랑스 선박 호르무즈 통과, 한국은 왜 못 하나/후보 따라 너무 다른 의혹 대처…이러니 공천 잡음 생긴다/광주 응급실 ‘뺑뺑이 제로’, 지역 맞춤형 확산시켜야
▲한겨레=우리는 왜 ‘캐리어 주검’의 비명을 듣지 못했나/‘전쟁 추경’, 선거용 정쟁 말고 여야정 힘 모아야/원청 ‘사용자성’ 첫 인정, 노란봉투법 취지 잘 살려야
▲한국일보=정성호 법무, 법사위 고성만큼 검찰청 아우성도 경청해야/AI 인재 전쟁인데… 미적분 모르고 대학 가는 이공계생/일본·프랑스는 호르무즈 뚫었다, 우리도 적극 대응을
▲매일경제=에너지·식량 가격 도미노 상승 … 물가 대응 총력전 펼 때/"기름 없어 장사 못해" 영세 주유소 고사 위기, 최고가격제 역설/샘 올트먼 "CEO부터 AI 써봐야"… 韓 기업도 예외 아냐
▲서울경제=이주노동자 110만명 넘었는데 전담부처 설립은 하세월/‘성장률 1%대·환율 1500원대’ 뉴노멀에 대비해야/여야정 민생경제 회담, 보여주기에 그쳐선 안 돼
▲한국경제=중동發 쇼크에 통화 정책 무력화되나/이란이 골라 여는 호르무즈…외교력 다각도로 발휘해야/미적분 몰라도 이공계 진학…AI 강국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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