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며 한국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1년 전 지수 250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나 올랐다.
'7천피' 달성에 투심이 달아오르며 외국인 순매수도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다.외국인 투자자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134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0월 2일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3조 1264억원을 7개월여 만에 갈아치웠다.
증시 활황은 정부의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정책, 반도체 기업의 실적호전에 힘입은 것이다.
문제는 반도체 쏠림과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빚투(신용거래 융자) 급증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일보는 관련 사설(7천피 새 역사 쓴 증시, 반도체 쏠림과 '빚투'는 경계를)에서 “증권사에서 빌린 돈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역대 최대인 37조 원을 넘은 것은 심상찮은 신호”라며 “단기 대박을 노리고 주가 하락에 돈을 거는 인버스에 투자했다 손실만 커진 이들도 적잖다”고 경고했다.
사설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위험 거래에 대해선 당국의 적절한 관리도 필요한 때”라며 “'생산적 금융'이 실물 경제에 새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실물 경제의 성장이 또다시 자본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주문했다.
매일경제도 사설(코스피 7000 축포 … 그 뒤엔 다가오는 금리 인상 그림자)에서 “(한국증시의) 경이적인 속도에 세계가 놀라고 있지만, 급등장은 양날의 검과 같다”며 “특히 하반기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춤추는 숫자에 취하기보다 위험요인을 돌아보고 건전성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설은 “과도한 빚투와 상승 종목의 극단적 쏠림 구조에서 금리 인상은 증시를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건전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다가오는 먹구름에 잘 대비해야 '7000 너머'의 숫자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와 투자자 모두가 명심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일보]
...대세 상승장의 가장 큰 배경은 무엇보다 반도체 기업의 예상 밖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57조 원, SK하이닉스도 38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배, 4배나 늘어난 규모다. 두 기업의 연간 이익이 600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폭증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한 덕이다.
...그러나 사상 최고 코스피에도 개인 투자자 수익률은 생각만큼 높지 못한 실정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00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은 679개에 달했다.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매일경제]
...시장 전망을 계속 낙관하기에는 불안 요인도 적지 않다. 이미 증시는 다수의 '예고된 위험'을 마주하고 있다. 상승의 동력이 반도체 업종에 편중된 가운데 이달 21일 삼성전자 총파업 여부는 한 기업의 주가를 넘어 K증시 전반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 충격이 커지면서 한은은 통화 정책 기조를 물가 안정으로 옮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섰다.
금리 인상은 증시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특히 영끌·빚투 장세가 뚜렷한 K증시의 유동성 축소 가능성이 있다.
[신문 사설제목](7일)
▲ 경향신문 = 볼썽사나운 요즘 민주당 행태, 선거 압승 전망에 취했나/헌법에 '두 국가' 선 그은 북한, 현실적인 공존 해법 절실/코스피 7000 돌파, 환호만 하기엔 그늘도 짙다
▲ 국민일보 = 코스피는 '새 역사' … 실물경제는 물가 불안, 반도체 쏠림/헌법 개정 단행한 북한… 대북관계 냉정하게 관리해야
▲ 동아일보 = 1년 새 3배로 뛴 코스피… '반도체 편중' '변동성 과잉' 극복이 숙제/"세종대로 6시간 집회 혼잡비용 83억"… 소음도 감내 힘든 공해/"당청과 하나" "당원에 충실" "정권 재창출"… 국회의장 선거 맞나
▲ 서울신문 = 코스피·수출 신기록 속 커지는 인플레 경고음, 적극 대비를/연임 韓원내대표, 국정 뒷받침 위해 민심에 눈높이 맞춰야/주주 손배 대응까지… 국민 우려 키우는 삼성전자 성과급
▲ 세계일보 = 北, 헌법에 영토조항 신설… '두 국가론' 공세에 대비해야/친윤계 공천' '친한계 징계' 놓고 또 파열음 내는 국힘/코스피 7000'에 취하지 말고 변동 장세 대비를
▲ 조선일보 = 파죽지세 코스피 7000 돌파, '반도체 쏠림'이 숙제/민주당 후보들도 만류하는 공소취소 특검법/느닷없는 특검 '한동훈 출국 금지' 수사 아닌 정치
▲ 중앙일보 = 국민은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이 옳은지 여당에 묻고 있다/본격화하는 고물가 쇼크, 안전벨트 단단히 맬 때/'두 국가론'에 이어 '김정은에게 핵버튼' 명문화한 북한헌법
▲ 한겨레 = 코스피 7000 돌파, 변동성·자산격차 심화 대응해야/'통일' 삭제한 북 '두 국가' 개헌, 공존 방안 과제 던졌다/첫 연임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앞에 놓인 과제
▲ 한국일보 = 7천피 새 역사 쓴 증시, 반도체 쏠림과 '빚투'는 경계를/석유 가격 통제에도 2.6% 급등한 물가, 허리띠 조여야/보완수사권 필요성 눈감고 폐지 시동 걸 셈인가
▲ 매일경제 = 코스피 7000 축포 … 그 뒤엔 다가오는 금리 인상 그림자/글로벌 원유재고 바닥에 물가급등, 진짜 전시경제는 이제부터/北 헌법 '통일 삭제·영토조항 신설'… 더 강화된 김정은 권력
▲ 서울경제 = 칠천피' K증시, 글로벌 핵심시장으로 도약하려면/"중동 충격 이달부터"…고물가 고삐부터 단단히 좨야/李 '적극 재정' 옹호…국가부채 증가 너무 빠른 게 문제
▲ 한국경제 = 커지는 인플레 공포 … 금리인상 시계 빨라질 수도/코스피 '꿈의 7000 시대' … 시장 양극화 극복은 과제/기업 배임죄 없애고 대체입법 … 늦었지만 옳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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