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장구메기습지를 중심으로 지역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해 온 노력을 바탕으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에 최종 선정됐다. 서석지와 삼지 등 지역의 생태·문화자원을 연계한 보전 모델이 평가를 받으면서 영양군은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영양군은 국가습지 보호지역인 장구메기습지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군 전역을 아우르는 람사르습지도시 지정 신청을 추진했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실천하는 지역을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평가에서 주목받은 대목은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을 함께 모색한 전략이다. 영양군은 장구메기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서석지와 삼지 등 지역의 생태·문화자원과 연결해 지역 고유의 생태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주민이 보전 활동의 주체로 나선 점도 후보지 선정에 힘을 보탰다. 주민들은 생태교육과 관련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지역의 자연환경을 알리고 습지 보전에 대한 참여와 공감대를 넓혀왔다.
전문성을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도 평가 요소로 꼽힌다. 영양군은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을 비롯해 행정과 지역사회, 학계가 협력하는 구조를 마련해 전문가의 생태 지식과 주민 참여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습지 관리 기반을 다져왔다.
국내 후보지 선정은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를 지역경제와 연결할 계기로 기대된다. 공식 인증을 받으면 정해진 유효기간과 관련 기준에 따라 람사르 관련 상표와 로고를 활용해 생태관광 자원과 농·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다.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환경교육 등 관련 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할 수 있다.
영양군은 앞으로 장구메기습지의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여 주민이 체감하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후보지 선정이 영양의 자연환경이 지닌 가치를 국제사회에 소개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군 전역의 습지생태축을 발굴하고 주민 중심의 보전 활동과 행정·민간·학계의 협력을 강화해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공식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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