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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영가에서 재즈까지…노래로 만나는 자유와 희망

힘든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했던 사람들의 노래. 미국 노예제 시대 흑인들이 부르던 영가에는 고통과 슬픔뿐 아니라 자유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 노래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가스펠과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의 바탕이 됐다.

영가에서 재즈까지…노래로 만나는 자유와 희망

영가에서 재즈까지…노래로 만나는 자유와 희망

한소리회, 31일 광주아트홀서 ‘Voice of Freedom’

2026년 10월 28일(수) 15:36

한소리회 단원들의 모습.<한소리회 제공>

힘든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했던 사람들의 노래. 미국 노예제 시대 흑인들이 부르던 영가에는 고통과 슬픔뿐 아니라 자유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 노래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가스펠과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의 바탕이 됐다. 흑인 영가부터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재즈 명곡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전문예술단체 한소리회는 오는 31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에서 ‘Voice of Freedom-영가에서 재즈까지’를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공연이다.

이번 음악회는 흑인 영가가 가스펠과 재즈 등 여러 음악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아픔을 담은 노래부터 자유와 기쁨을 표현한 곡까지 들려준다. 성악가들의 노래에 재즈 밴드 연주를 더하고 해설과 영상도 곁들여 관객들이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부 ‘영혼의 울림’에서는 흑인 영가를 만날 수 있다. 널리 알려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비롯해 ‘딥 리버’, ‘어머니 없는 아이처럼’, ‘우리 함께 떡을 떼자’ 등을 들려준다. 힘든 현실을 견디며 위로와 희망을 구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곡들이다. 여러 성악가가 함께 부르는 ‘성도들이 행진할 때’ 등의 합창곡도 마련된다.

2부 ‘자유와 기쁨’에서는 친숙한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로 유명한 ‘왓 어 원더풀 월드’를 비롯해 ‘언포게터블’, ‘오텀 리브스’, ‘플라이 미 투 더 문’ 등이 연주된다. 조지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나오는 ‘서머타임’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한소리회 소속 성악가들과 재즈 보컬리스트 박소망이 참여한다. 베이스 박영렬과 기타 오주석, 드럼 김지훈, 피아노 황인선으로 구성된 박영렬 재즈밴드도 함께한다. 장희경이 피아노 반주를 맡고 박정희가 해설을 진행한다. 한소리회 대표 박미애는 총감독으로 참여한다.

2000년 창단한 한소리회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견 성악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열어왔으며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순회공연도 꾸준히 진행했다. 클래식뿐 아니라 뮤지컬과 재즈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박미애 대표는 “흑인 영가와 재즈 안에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삶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시민들이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이해하며 편안하게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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