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연차·나이 합쳐 70이면 나가라”...메타·MS, 대규모 인력 감축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기존 인력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연차·나이 합쳐 70이면 나가라”...메타·MS, 대규모 인력 감축

메타, 8000명 해고 발표···6000개 일자리도 폐쇄

MS, 20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직원 해고 예정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기존 인력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23일(현지 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약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감원 계획은 다음 달 20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메타는 채용 예정이었던 약 6000개의 일자리도 폐쇄하기로 했다. 이 같은 감원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이날 오후 한때 2% 이상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자넬 게일 메타 최고인사책임자(CPO)는 “회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우리가 진행 중인 다른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이번 해고 대상이 된 미국 내 직원들에게 기본급 16주분과 근속연수에 따른 추가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해외 직원들에게도 이와 유사한 보상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메타는 최근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AI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722억 달러(약 107조 원)를 지출했으며, 올해에는 이 규모가 최소 1150억 달러(약 170조 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메타는 챗GPT를 서비스하는 오픈AI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재 영입에 거액을 들여왔으며 유망 AI 스타트업을 잇달아 인수했다.

메타 로고. AFP연합뉴스

테크 업계에서는 AI 도입이 불러온 효율성 개선이 대규모 해고로 이어지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장기 근속자들을 대상으로 조기 퇴직을 제안하며 인력 감축에 나섰다. 에이미 콜먼 마이크로소프트 CPO는 이메일을 통해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조직 슬림화의 일환으로 수천 명의 장기근속 직원들에게 조기 퇴직 프로그램(희망퇴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조기 퇴직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미국 내 전체 인력(약 12만 5000명)의 약 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현재 연령과 근속연수를 더했을 때 70년 이상이 되는 직원으로 20년 이상 MS에서 일한 50세 이상 직원이 대상자이다. MS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1975년 창업 이래 처음이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1월 1만 6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핀테크 기업 블록은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40%에 달하는 4000명 이상의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