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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준 연말까지 동결 기정사실화…네타냐후 "이란, 우라늄 더 못 농축"

한편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상승하며 시장 전체 약세 속에서도 상대적 선방을 이어갔다. 변동성 지표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연준 연말까지 동결 기정사실화…네타냐후 "이란, 우라늄 더 못 농축"

-연준·ECB 동반 매파 기조에 뉴욕증시 3대 지수 약보합 마감

-네타냐후 “이란 핵·미사일 능력 제거” 발언 후 저가 매수 유입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 고금리 기조 우려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급격히 강화되며 낙폭이 커졌으나, 이란의 핵·미사일 능력이 사실상 제거됐다는 이스라엘 총리 발언이 전해지며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2포인트(0.44%) 떨어진 46,021.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21포인트(0.27%) 내린 6,606.49, 나스닥종합지수는 61.73포인트(0.28%) 하락한 22,090.69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부각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동반한 장기 동결’ 시나리오가 이날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는 한 금리 인하는 없다”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옵션도 논의됐다고 밝히며 매파적 메시지를 강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확률을 66.8%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 47.1%에서 하루 만에 크게 뛰었으며, 장중에는 80%에 근접하기도 했다. 연말까지 한 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4.4% 수준으로 새로 가격에 반영됐다.

유럽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나란히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이르면 4월, 늦어도 6월에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리스와프 시장에서는 ECB의 올해 세 차례 인상 가능성이 약 50%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장중 10% 넘게 치솟으며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 이란이 카타르 가스전을 폭격한 여파가 겹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됐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란이 더는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미사일을 제조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전력 구축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관련 산업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은 이 발언을 이란과의 전쟁 목표가 상당 부분 달성됐다는 신호로 해석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를 키웠고, 이에 따라 주요 지수의 낙폭도 약보합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만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우회하는 대체 항로가 필요하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그의 발언을 상대적으로 낙관적으로 받아들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구조적 위험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놀리지 전략가는 “핵심적인 딜레마는 여전히 같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재래식 전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지상군 파병 없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피터 부크바 원포인트BFG웰스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사태가 그렇게 빨리 끝나지 않을 수 있고, 설령 끝난다 해도 원자재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 섹터가 1% 이상 상승했고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외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초대형 기술주 가운데 브로드컴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3% 넘게 떨어졌다.

한편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상승하며 시장 전체 약세 속에서도 상대적 선방을 이어갔다. 변동성 지표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3포인트(4.11%) 내린 24.06을 기록해, 장중 출렁임에도 불구하고 공포 지수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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