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가 화교?” 홍혜걸, 증조부까지 꺼냈다…알고 보니 민족교육 후원자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논란으로 유명인의 가족사가 뜨거운 관심사가 된 가운데, 이번에는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의 증조부가 소환됐다.
이유는 전혀 다르다. 난데없는 ‘화교설’ 때문이다.
여에스더의 남편 홍혜걸은 최근 자신의 SNS에 “방송 이후 집사람 여에스더가 화교란 댓글이 많아 해명한다”며 직접 3대에 걸친 가족사를 공개했다.
해명은 증조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홍혜걸은 여에스더의 증조부 여동연에 대해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성주 일대를 기반으로 활동한 문중 유지이자 자양학원 지원 등에 힘쓴 민족교육 후원자”라고 밝혔다. 근거로 독립기념관 사료도 언급했다.
여에스더의 조부 여상원의 이력도 소개했다.
홍혜걸은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현대사에 걸쳐 활동한 대구·경북 지역의 유력 경제인이자 언론인”이라며 “15년 동안 대구상공회의소장을 지냈고 대구일보를 창간했으며 이병철 등과 섬유산업을 동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부친 여만영에 대한 이야기는 더 개인적이다.
홍혜걸은 “1971년 대구일보 기획실장 시절 김대중 후보 대구 유세 때 전단지를 뿌려 박정희 대통령의 노여움을 사 신문사 폐간과 옥고를 치렀고, 집사람을 포함한 가족들이 일본으로 강제출국을 겪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업은 모두 성업공사로 넘어갔다고 한다”며 “집사람을 ‘애추’라 부르며 유난히 아껴주셨는데 본과 2학년 때 지병으로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여에스더를 기억한다는 지인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자신을 여에스더의 대구 경명여중 동창이라고 소개하며 “중학교 시절에도 어렵고 소외된 친구들을 많이 배려하고 마음 깊고 따뜻한 친구였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구 북구 침산동에 소재했던 동신산업 집안이라는 것을 많은 대구 사람들이 알고 있다”며 화교설에 선을 그었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스타 개인을 넘어 부모와 조부모, 심지어 증조부 세대의 행적까지 대중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하영은 앞서 증조부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불거지자 직접 사과했다. 반면 여에스더의 경우에는 온라인에서 제기된 화교설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증조부부터 부친까지 가족사가 공개됐다.
같은 ‘증조부 소환’이지만 내용은 정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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