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정치일반
역대 최고 첫날 사전투표율, 여야 모두 ‘신중’…“3일 투표 익숙해져”
고한솔
,
정혜민
,
김해정
2026-05-29 22:12
펼침
기사를 읽어드립니다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audio
element.
0:00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투표확인증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투표율은 11.60%로 집계됐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제가 시행된 이후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첫째날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제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에게도 익숙한 상황이라 높은 투표율에 대해 여야도 이날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지지층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오는 3일 본투표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518만486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11.6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첫날 기준 투표율은 지난해 대선(19.58%), 2024년 총선(15.61%)보다는 낮지만, 2022년 지방선거(10.18%)와 비교해 1.42%포인트 높다. 2018년 지방선거(8.77%)보다 2.83%포인트, 2014년 지방선거(4.75%)보다 6.85%포인트 높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22.31%의 투표율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대구가 9.02%로 가장 낮았다. 전남과 광주 행정 통합으로 광역단체장을 1명 뽑지만,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전남과 광주 투표율을 따로 집계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집계하면 사전투표율은 18.79%로 16개 광역단체장 선거구 중에 전북(19.39%)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수도권의 경우 격전지인 서울은 11.22%였고, 인천은 10.15%, 경기는 9.78%로 집계됐다. 충청권은 충북 11.93%, 충남 11.46%으로 집계됐다.
광고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각각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어느 쪽에 더 유리한지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무능한 내란 세력에 어지럽혀진 대한민국을 구석구석 청소를 해야겠다는 의지, 국정 지원을 든든히 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에 임하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30·40·50대 청·장년층이 사전투표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그런 측면은 민주당에 고무적”이라면서도 “본투표 결과까지 다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가봐야 안다”고 했다.
광고
광고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겠다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전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부산·울산·경남 등 접전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등을 계기로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어 이들 지역 최종 투표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의 김봉신 대표는 “(역대 선거에서) 통상 사전 투표 의향자 중 민주당 지지층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이 비교적 더 많은 본투표율과의 전체적인 투표 비율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2022년 대선에서 당시 기준 전국선거 가운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36.93%)을 기록했으나 최종 결과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이었다.
광고
사전투표율이 오는 3일 본투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는 “투표할 사람이 미리 하느냐 나중에 하느냐의 차이일 뿐 둘의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까지) 3일 동안 투표한다는 개념을 국민들이 갖고 있지 않는가”라며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 그 둘의 함수관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은 12.07%로 집계됐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이날 진행된 지방선거 투표율(11.6%)보다 0.47%포인트 높다. 재보궐 선거구 14곳 중 첫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군산·김제·부안을로 24.8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충남 아산을로 8.16%이었다. 주요 격전지인 부산 북갑은 13.02%, 경기 평택을은 8.43%였다.
사전투표는 30일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국 3571개 투표소에서 다시 진행된다. 휴일인 만큼 이날 투표율은 더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