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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줄의 만돌린으로 들려주는 클래식의 매력

작은 몸체에서 울려 퍼지는 맑고 경쾌한 선율. 만돌린은 기타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손가락 대신 작은 채로 줄을 튕겨 연주하는 악기다. 주로 민속음악에 쓰이던 만돌린을 클래식 무대의 주역으로 만든 연주자가 바로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연주자 아비 아비탈이다.

여덟 줄의 만돌린으로 들려주는 클래식의 매력

여덟 줄의 만돌린으로 들려주는 클래식의 매력

이건박영주문화재단, 11월 24일 전남광주예술의전당서 ‘제37회 이건음악회’

이스라엘 거장 아비 아비탈의 음악세계

2026년 10월 27일(화) 18:00

2016년 열린 제27회 이건음악회에서 만돌린을 연주하는 아비 아비탈.<이건박영주문화재단 제공>

작은 몸체에서 울려 퍼지는 맑고 경쾌한 선율. 만돌린은 기타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지만 손가락 대신 작은 채로 줄을 튕겨 연주하는 악기다. 주로 민속음악에 쓰이던 만돌린을 클래식 무대의 주역으로 만든 연주자가 바로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연주자 아비 아비탈이다. 10년 전 국내 관객들에게 만돌린의 매력을 알렸던 그가 다시 광주를 찾는다.

이건박영주문화재단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5개 도시에서 ‘제37회 이건음악회’를 연다. 광주 공연은 24일 오후 7시 30분 전남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음악회는 ‘다시, 함께’를 주제로 아비 아비탈과 관객의 10년 만의 재회를 기념한다. 2016년 제27회 이건음악회에 참여했던 아비 아비탈은 당시 함께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번 음악회를 위해 구성된 이건앙상블이 두 연주자와 함께한다.

아비 아비탈은 만돌린으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온 연주자다. 2011년 만돌린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그래미상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이듬해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2024년에는 비발디 협주곡을 만돌린으로 편곡해 녹음한 작품으로 독일 오푸스 클래식상을 받았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바흐와 비발디의 바로크 음악부터 동유럽과 지중해 지역의 전통음악까지 폭넓은 곡을 들려준다. 1부에서는 바흐와 비발디의 곡을 들려준다. 바이올린 등 다른 악기를 위해 만들어진 클래식 작품을 만돌린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풀어내며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2부는 동유럽과 지중해 지역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과 파야의 오페라 ‘짧은 인생’에 나오는 ‘스페인 무곡’을 비롯해 동유럽 유대인들의 전통음악인 클레즈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비 아비탈이 직접 작곡한 곡도 선보여 만돌린의 다양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이건음악회는 1990년 인천 이건산업 공장에서 열린 작은 연주회에서 시작됐다. 이후 해외 유명 연주자들을 국내에 초청해 무료 공연을 꾸준히 열어왔다. 아리랑 편곡 공모전과 마스터클래스 등 음악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건박영주문화재단 관계자는 “10년 전 관객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아비 아비탈을 다시 초청하게 돼 뜻깊다”며 “오랫동안 음악회를 찾아온 관객은 물론 처음 만돌린 연주를 접하는 시민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음악회는 11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광주(24일), 부산시민회관(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28일), 아트센터인천(29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공연은 무료이며, 11월 8일까지 이건음악회 공식 블로그를 통해 티켓 응모 이벤트가 진행된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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