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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엘니뇨·라니냐 양상 급변, 기존 지표론 예측안돼”…아태기후센터, 전문가들가 워크숍

이상기후를 일으키는 핵심원인인 ‘엘니뇨·라니냐 현상’의 양상이 최근 크게 변하고 있어 어떻게 하면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지 워크숍이 열렸다.

“엘니뇨·라니냐 양상 급변, 기존 지표론 예측안돼”…아태기후센터, 전문가들가 워크숍

기상과학원과 대학교수 등 50여명 참석

‘니뇨3.4’ 지수론 이상기후 예측에 한계

“신뢰성있는 기후예측 통해 피해 최소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는 8월 31일 서울대 목암홀에서 ‘2026년도 제6차 APCC 기후예측워크숍’을 열었다. 아태기후센터 제공

이상기후를 일으키는 핵심원인인 ‘엘니뇨·라니냐 현상’의 양상이 최근 크게 변하고 있어 어떻게 하면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지 워크숍이 열렸다.

부산 해운대 센텀에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는 8월 31일 서울대 목암홀에서 ‘2026년도 제6차 APCC 기후예측워크숍’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기상과학원과 국내 대학교 등에서 기후예측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아태기후센터(APCC)는 기후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최근 열대 태평양 지역의 바닷물 온도가 광범위하게 상승하면서 이상기후를 일으키는 핵심 원인인 ‘엘니뇨·라니냐 현상(ENSO)’ 양상이 급변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폭염과 폭우를 유발하는 엘니뇨와 한파 및 심각한 가뭄을 일으키는 라니냐를 모두 아우르는 이 거대한 기후 변동 시스템은 학술적으로 ENSO라 불린다. 최근 열대 태평양 지역의 온난화와 더불어 엘니뇨·라니냐 현상(ENSO)의 발생과 지역별 영향이 기존 형태를 벗어나 복잡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존 엘니뇨와 라니냐의 발생 여부와 강도를 판별하는 대표적 감시 지수인 ‘니뇨 3.4’ 지수만으로는 이상기후를 정확히 설명하고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워크숍은 불확실성이 커진 엘니뇨·라니냐 현상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더욱 높은 신뢰도를 가진 기후예측을 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은 ‘변화하는 ENSO 특성 및 예측기술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됐다. 연세대 안순일 교수와 이화여대 예상욱 교수가 엘니뇨·라니냐 현상의 특성과 원격상관(멀리 떨어진 지역에 미치는 연쇄적인 기후 영향) 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 국종성 교수가 엘니뇨·라니냐 현상과 한반도 기후 관련성을, 서울대 함유근 교수와 아태기후센터 임슬희 선임연구원이 인공지능 및 현업 모델을 활용한 최신 기후예측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태기후센터 유진호 선임연구원의 ‘아태기후센터 ENSO 예측서비스 현황’ 발제를 바탕으로 패널토론이 열렸다. 학계 전문가들과 기상청 손준혁 사무관, 국립기상과학원 현유경 사무관이 참여해 니뇨 3.4 지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과 지역 기후전망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아태기후센터 하경자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엘니뇨와 라니냐의 특성을 진단하고 기존 예측 지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라며 “특히 향후 매우 강한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만큼, 아태기후센터는 신뢰성 있는 기후예측을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역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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