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머니] 미국 치과의사 출신 경제 인플루언서 ‘위즈덤투스’
“미국 서점에 가면 상위가 다 인문학·소설이에요. 주식 책이 없더라고요. 투자를 하고 있어도 주식 시장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오랫동안 신뢰가 쌓인 시장이니까요. 반면 한국인은 잔파도에 너무 휩쓸려요. 인문학 책을 읽어도 주식하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주식이 보여요. 시장과 거리를 두면서 독서하는 게 오히려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26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는 치과의사 출신 경제 인플루언서 ‘위즈덤투스’가 출연했다. 그는 14년 개원의 생활에서 시작된 투자 여정, 엔비디아 장기 보유의 경험, 직장인 투자 원칙 등을 풀어놓았다.
치과의사 출신 경제 인플루언서 위즈덤투스/조선일보 머니
◇개원의 잉여 현금으로 시작…깨지면서 배웠다
인플루언서 ‘위즈덤투스’는 개원 후 원장실에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에 유입됐다고 했다.
“아무 지식 없이 뛰어들었다가 막 깨지면서 초반을 보냈어요. 국내 주식은 진료와 충돌이 생겨 못하겠고 미국 주식으로 넘어갔는데 그게 2018년이었습니다.”
첫 종목은 애플이었다. 그는 “내가 아이폰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이거는 진짜 해자가 있겠구나 싶었다”며 “버크셔 헤서웨이가 많이 갖고 있다는 것도 이유였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는 엔비디아를 비중 있게 담기 시작해 지금까지 들고 있다. “엔비디아가 제 최고 효자 종목입니다. 중간에 2022년처럼 추세가 꺾일 때는 조금씩 깎아내서 비중을 줄이고, 상승장에서는 불타기로 늘리고 했기 때문에 수익률 자체가 1000%가 될 정도는 아니에요. 하지만 절대적인 수익금은 미장에 머물러야 한다는 확신을 준 종목입니다.”
그는 기업을 분석할 때 인체에 비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을 인체로 풀어내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로봇의 뇌는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 모듈 차지에요. 혈관은 에너지 기업, 배터리는 2차전지·ESS, 관절과 근육은 액추에이터·구동 모터, 거기에 필요한 원자재가 희토류와 네오디뮴이 되는 거죠.” 이렇게 그림으로 이해하면 세부 내용은 잊어도 큰 맥락은 기억에 남아 나중에 관련 뉴스가 나올 때 빠르게 연결된다는 것이다.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13F 공시도 참고 자료로 삼는다.
“공시가 뜨면 제일 먼저 찾아봐요. 이란 전쟁 리스크가 컸던 3월에 빅테크를 오히려 정리하고 광통신 관련 종목들을 매수한 걸 보면서 이 사람은 이런 선택을 했구나를 공부하는 거죠. 따라 하는 매매가 아니라 공부 목적으로요.”
조선일보 머니와 인터뷰 중인 위즈덤 투스(오른쪽)
◇주목하는 세 가지 섹터… AI 하드웨어·피지컬 AI·원자재
그는 향후 관심 섹터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AI 하드웨어 반도체다. 그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이 이제 AI 메가 사이클로 별명이 바뀔 것”이라며 “이익이 없는 기업은 피하고, 레포트 나올 때마다 영업이익 전망이 올라가는 하드웨어 반도체 기업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피지컬 AI다. 그는 “미국·한국·일본에 걸쳐 혼재된 시장이라 개별 종목보다 ETF 접근이 낫다”고 말했다.
셋째는 원자재다. 그는 “AI 메가 사이클에서 가장 부족한 원자재가 구리”라며 “리스크 회피 자금이 불안한 채권 시장 대신 원자재로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엘니뇨 변수도 추가했다. “올해 엘니뇨 확률이 97%입니다. 역사상 가장 더운 지구가 될 예정이에요. 바다 온수가 수면으로 올라오면서 지역마다 농업 타격이 생기거든요. 코코아와 커피 선물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게 이미 이걸 반영하는 겁니다. 엘니뇨 관련 식품·원자재가 올가을부터 주목받을 수 있어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 머니’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fjetTP5ts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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