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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엔비디아, 시총 5조 달러 돌파-AI 투자 열풍 속 사상 최고가 경신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 전반의 분위기 반전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엔비디아, 시총 5조 달러 돌파-AI 투자 열풍 속 사상 최고가 경신

사진 출처=엔비디아 홈페이지

인공지능(AI) 열풍이 다시 한 번 기술주 시장을 끌어올렸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기록된 최고치로, 시장의 관심이 다시 AI 인프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 오른 208.27달러로 마감했다. 2022년 말 이후 주가가 14배 넘게 상승한 배경에는 AI 서비스와 대형 언어모델 확산에 따른 GPU 수요 폭증이 자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 전반의 분위기 반전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인텔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인텔 주가는 하루 만에 24% 급등하며 1987년 이후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종목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와 경쟁 관계에 있는 칩 제조업체와 퀄컴 역시 각각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AI 관련 수요가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동안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 자금이 다시 대형 기술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해, 관련 기업들의 성장 기대를 지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월 들어 약 15% 상승하며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심에는 여전히 AI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경쟁 구도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알파벳은 자체 개발한 신규 칩을 공개하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칩은 올해 말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을 한층 가열시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I를 둘러싼 투자 열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동시에 기술 패권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창석 선임기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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