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1~22일 서울 디캠프 마포에서 개최한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이 국내 AI 개발자·연구자·산업 리더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AI가 단순한 대화형 시스템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한국을 높은 AI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하며 네모트론이 개별 모델을 넘어 데이터와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임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 특화 합성 데이터셋 '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Nemotron-Personas-Korea)'도 공개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대법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식 인구조사·노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600만건 규모로, 한국의 인구통계학적·지리적·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해 지역 맥락을 이해하는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이어진 토크 세션에서는 AI 훈련 데이터 합성 전략·네모트론 파운데이션 모델 사전 훈련 기법·추론 효율화 등 실무 기술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참가자들이 ‘빌드 어 클로’ 데모 세션에서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현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1층 라운지에서 운영된 '빌드 어 클로(Build-a-Claw)' 팝업 세션은 GTC 2026에서 화제를 모은 AI 에이전트 체험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클로(OpenClaw)'를 활용해 장시간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는 실습 기회를 가졌으며, 엔비디아 DGX 스파크 구매 상담도 병행 진행됐다.
이튿날 카탄자로 부사장은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400여명 이상의 공학도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사전 등록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인원이 몰리며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를 향한 학계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 사진=엔비디아
카탄자로 부사장은 에너지·칩·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AI 산업 전 계층을 설명하는 'AI 5단 케이크' 개념을 화두로 던지며 오픈 모델과 고성능 인프라의 결합이 AI 연구 진화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와 함께 진행된 '네모트론 해커톤'에서는 참가자들이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에이전트 구축, 산업 특화 모델 파인튜닝, 합성 데이터 파이프라인 설계 등 다양한 트랙에서 실전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22일 최종 쇼케이스 발표 결과 노타 AI(Nota AI)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심사위원단은 실무 현장에서 즉시 배포 가능한 수준의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칩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AI 전 계층을 자국 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을 갖췄음을 재확인했다"며 국내 파트너·개발자들과의 기술 지원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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