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유상증자 청약에서 103.25%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와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에 속도를 낸다.
에코프로비엠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발행 예정 주식 990만990주에 대해 총 1022만2629주의 청약이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최종 청약률은 103.25%로 집계됐으며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오는 11월 5일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핵심 원료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해외 생산시설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조달 자금 가운데 7650억원을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투자에 투입하고, 1211억원은 유럽 생산 거점인 헝가리 공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BNSI 니켈 제련소는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기업 PTVI(PT Vale Indonesia) 등과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대주주로 참여해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제련소는 연간 9만t 규모의 니켈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니켈 가격과 공급 여건은 양극재 제조 원가와 제품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니켈 원료 확보부터 전구체,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원료 조달을 내재화하면 국제 니켈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을 줄이고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헝가리 공장 투자 역시 유럽 현지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에 대한 주주분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확보한 자금을 인도네시아 니켈 공급망 구축에 집중 투자해 삼원계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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