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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에이전트 수요 잡아야 살아 남는다"

빅테크 AI패권 경쟁 격화 엔스로픽 클로드 코워크 출시 오픈AI는 코덱스 강화해 맞불 네이버, 쇼핑·검색... 네이버는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 등을 올해 종료하면서 비주력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에이전트를 검색...

"에이전트 수요 잡아야 살아 남는다"

빅테크 AI패권 경쟁 격화

엔스로픽 클로드 코워크 출시

오픈AI는 코덱스 강화해 맞불

네이버, 쇼핑·검색 등에 접목

카카오, 올리브영·무신사 연결

올해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도 에이전트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업무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잡는 기업이 AI 패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AI 코딩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드'로 돌풍을 일으킨 앤스로픽은 올해 초 공개한 AI 에이전트 도구 '클로드 코워크'를 이달 정식 출시했다.

클로드 코워크는 올해 1월 앤스로픽의 최상위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처음 서비스하면서 '사스포칼립스' 현상에 불을 붙인 AI 에이전트 기술인데, 이번에 모든 유료 요금제로 확대되며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클로드 코드가 자연어로 코드를 짤 수 있는 AI 개발 툴이라면 클로드 코워크는 기업 내에서 보고서 작성, 데이터 정리 등 범용적인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AI 에이전트다. 비개발자가 활용하기에 한결 더 수월한 솔루션으로, 앤스로픽은 클로드 코워크를 통해 더 많은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클로드 코워크로 더 많은 에이전트 수요까지 확보하겠다는 움직임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또한 "코워크는 기존 클로드 코드보다 훨씬 넓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도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통해 바이브 코딩 분야에서 엔스로픽과 경쟁하고 있다.

오픈AI는 올해 2월 코덱스를 별도 앱으로 분리하고 코딩 성능에 특화된 AI 모델인 'GPT-5.3-코덱스'를 공개하는 등 에이전트 수요 잡기에 나섰다. 오픈AI는 이달 기준 "코덱스 주간 사용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며 최근 3개월간 사용자 수가 5배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오픈AI는 월 100달러 요금제를 새롭게 신설하는 등 코덱스 활용 수요에 맞게 요금제도 조정하면서 에이전트 서비스 관점에서 기업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 기업 역시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편하고 있다. 다만 빅테크와 직접 경쟁하기보다 각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 등을 올해 종료하면서 비주력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에이전트를 검색·쇼핑 등 주력 서비스에 접목해 사업적인 성과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2월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AI와 대화하면서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검색 영역에서는 올 상반기 중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탭'도 출시할 예정이다.

AI 탭은 쇼핑·지도·금융 등 각 영역에 특화된 에이전트가 협력해 검색 답변을 제공하는 체계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정보 검색과 추천, 실행까지 한번에 지원한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를 카카오톡에 입히면서 외부 서비스까지 에이전트와 연동돼 사용자가 앱 내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기능인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외부 앱을 연결해 쓸 수 있는 도구인 '카카오툴즈'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멜론·카카오맵·선물하기·카카오T 등 카카오그룹 주요 서비스들이 연결돼 있는 구조였다면 지난달부터는 올리브영·무신사·현대백화점 등 분야별 주요 서비스들을 추가하며 에이전트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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