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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볼라 의심 사망 200명 넘었다…민주콩고 이어 우간다도 확산

에볼라가 확산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에볼라 의심 사례가 9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국인 우간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일반

에볼라 의심 사망 200명 넘었다…민주콩고 이어 우간다도 확산

중앙일보

24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 주구 지역 몽그발루의 주거 구역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적십자 요원들이 에볼라로 숨진 남성의 시신 수습에 앞서 자택을 소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에볼라가 확산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에볼라 의심 사례가 9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국인 우간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콩고 공보부는 24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23일 기준 누적 에볼라 의심 환자가 9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의심 사망자는 220명으로 파악됐다.

공보부는 자료에서 누적 의심 사망자를 119명이라고 적었지만 이투리주 몽그발루 88명, 르왐팔라 69명 등 각 지역 사망자 수를 합산하면 실제 수치는 2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산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민주콩고 공보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의심 환자는 867명, 의심 사망자는 204명이었다. 하루 전인 21일에는 의심 환자 746명, 의심 사망자 176명으로 집계됐다.

23일 기준 확진 환자는 101명이며 확진 사망자는 10명이다.

24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이투리주 주구 지역 몽그발루의 주거 구역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적십자 요원들이 에볼라로 숨진 남성의 시신 수습에 앞서 주택 주변을 소독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간다서도 의료진 추가 감염

우간다 정부 역시 추가 확진 사례를 발표했다. 우간다 보건부는 25일 성명을 내고 수도 캄팔라의 민간 의료시설에서 근무하던 의료 관계자 2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아 지정 치료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간다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에볼라 유행이 민주콩고에는 “매우 높은” 수준의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까지 국제사회 전반으로의 확산 위험은 낮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반군 폭력·방화까지…방역 차질

이번 에볼라 유행은 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무장 반군 활동과 국제 원조 축소, 지역 주민 반발 등이 겹치면서 방역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이투리주 르왐팔라와 몽그발루에 설치된 에볼라 치료센터 2곳이 주민들의 방화 공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무장 반군 폭력과 대규모 인구 이동, 지방정부 기능 약화, 국제 원조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르완다 지원을 받는 M23과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인 민주동맹군(ADF) 등 여러 반군 세력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에볼라 확산 중심지인 이투리주에서는 약 1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주 몽그발루에서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에볼라 사망자 매장 절차에 앞서 소독을 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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