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 경기] 질문이 자라는 교실… 미래를 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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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8 15면
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오지선다 벗어나 생각의 힘 키우는 수원 수일초등학교
IB 후보학교… PYP 프로그램 ‘눈길’
자기주도 UOI… 비판적 사고력 강화
책 쓰기·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확대’
수원 수일초등학교 학생들이 ‘책 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일초 제공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수일초등학교는 IB 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일초는 IB 후보학교로 PYP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일초는 2024년 11월 IB 후보학교로 지정돼 지난해부터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B 프로그램은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을 중심으로 학습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제 공인 교육과정이다. 미래교육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지선다형 시험에서 정답을 찾도록 가르치는 교육을 지양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IB 교육의 특징이다. 수일초는 6개의 초학문적 주제에 기반한 UOI(탐구 단원)를 학년별로 6개씩 운영하며 학생 주도 탐구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정보를 파악하기 쉬워진 시대에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 질문하는 힘,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수일초는 IB 교육의 핵심인 탐구·실행·성찰의 순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고 배움을 실제 삶과 연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탐구하는 사람(Inquirer), 사고하는 사람(Thinker), 소통하는 사람(Communicator), 성찰하는 사람(Reflective) 등 IB 학습자상(Learner Profile)을 실천하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른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자이자 평생학습자로 성장하고 있으며,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교육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올해 수일초는 질문과 탐구로 시작해 이를 글쓰기로 확장하고 실제 책 출판까지 하는 ‘책 쓰기 프로젝트 지역 중심교’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아침 독서와 탐구 단원 연계 독서 활동을 통해 책을 읽고 질문을 만들며, 탐구 과정에서 얻은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 완성된 글은 학급·학년별 글 모음집으로 제작해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출판한다. 학생들이 책 제목 선정과 표지 디자인 등 출판 과정에 참여하고 출판된 책은 학교와 지역사회에 공유될 예정이다.
수일초는 책 쓰기 프로젝트 지역 중심교로서 운영 사례를 나누고 독서·글쓰기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수일초는 책 쓰기 프로젝트 지역 중심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수일초등학교 학생들이 IB PYP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수일초 제공
수원 ‘미래SAEM’ 실천학교 운영도 수일초의 차별화된 교육 중 하나다. 수일초는 올해 수원 ‘미래SAEM’ 실천학교로 하이러닝과 IB 탐구 교육과정을 연계한 ‘C.H.E.C.K.로 바로 읽기: IB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하이러닝의 AI 진단을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에 참여하고 통합 학습창을 활용해 뉴스와 디지털 매체를 분석,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클래스보드에서 탐구 질문과 의견을 공유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미디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활동도 한다.
IB 탐구 단원과 연계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AI 추천 알고리즘, 미디어 재구성 등 디지털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탐구하고, 결과를 디지털 포트폴리오로 제작한다. AI 서·논술형 평가를 활용한 맞춤형 피드백으로 사고력도 확장할 예정이다.
수일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수일초는 IB 교육을 비롯해 책 쓰기 프로젝트 지역 중심교, 수원 ‘미래SAEM’ 실천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인터뷰] 수원 수일초 김종수 교장 “IB 교육이 바꾸는 학교… ‘탐구형 수업’ 주목”
학생 중심… 개방적 교사 학습 조직 강점
“IB 교육은 개념 기반 탐구학습으로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수원 수일초등학교 김종수(사진) 교장은 지난 5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IB 교육이 학교의 주요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일초는 IB교육을 하는 학교”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탐구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교장은 개방적인 교사 학습 조직이 수일초의 강점이라고 했다. 그는 “개방과 협력의 교사 학습 조직을 갖추고 있다”며 “교사 1명이 학생을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개방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고 학년부장과 교사들이 탐구 프로그램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생을 중심으로 한 학교 운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운영 철학의 첫 번째는 학생 중심 학교 운영”이라며 “학교의 주인인 학생을 하늘처럼 섬기면서 학교 운영을 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교장은 교사가 존경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법률로 교권을 보호한다고 해도 교사를 존경하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으면 진정한 교권 보호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교사가 존경받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교장은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학생을 성장시킬 수 없다”며 “학교장으로서 학부모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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