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폐식용유가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쓰임새가 늘면서 폐식용유를 잘 모으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수거가 잘 안 돼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는데, 일본은 우리와 좀 다르다고 합니다.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노 아야코 씨 가정의 저녁 메뉴는 튀김입니다.
요리가 끝나면 부스러기를 걷어내고, 기름을 밀폐용기로 옮겨 담습니다.
[오노 아야코/교토시 주민 : "오늘 튀긴 기름은 보통 3번까지는 쓸 수 있어서, 2~3번 정도 재사용하고 나서 회수통에 넣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날을 정해 동네 수거 장소에 버리거나, 대형마트 등에 마련된 수거함에 넣는 게 시민들 몫입니다.
[스미토모 마사토시/주민자치회 회장 : "회수일은 연중 매주 화요일이고 (수거를) 쉬는 날은 두 번밖에 없습니다."]
교토시가 운영하는 1,600여 개 거점에서 지난해만 117톤의 가정용 폐식용유를 수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차량용으로 친환경 경유를 쓰고 있어 폐식용유 수요가 큽니다.
하지만, 재가공 업체들은 폐식용유 상당량을 수입합니다.
지난해에 18만 톤을 해외에서 들여왔습니다.
[김종완/폐식용유 재가공 업체 대표 : "(가장 필요한 건) 이제 원료의 조달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기술에 대한 부분들은 이미 충분히 경쟁력 있는…."]
일부 아파트에 수거통이 있지만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김준/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 "입주민들한테 들어봐도 그렇게 많이 버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관련 통계도 부실합니다.
쓰레기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하는 우리 시민 의식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충호/폐식용유 수거 시스템 개발업체 대표 : "자체 조사로 한 결과 지금 한국에서 가정용 폐식용유는 수거율이 약 5%…."]
내년부터 국제선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 1% 혼합이 의무화되면 폐식용유 수요는 더 커집니다.
수거를 위한 제도 정비와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 박상욱 윤재영/그래픽:박미주/취재지원:방송기자연합회/자료조사:조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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