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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업스테이지 기업가치 1조 넘어 네 번째 AI 유니콘 기업에 등극

지난해 유니콘에 오른 AI 기업들이 AI 반도체나 엔터테크 분야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생성형 AI 모델과...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기업이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과 엔터테크...

업스테이지 기업가치 1조 넘어 네 번째 AI 유니콘 기업에 등극

업스테이지가 생성형 AI로서는 국내 최초로 기업 가치 1조원의 유니콘에 등극했다. 한국 AI 생태계가 인프라와 응용 분야를 넘어서 자체적인 LLM 서비스로도 발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3곳의 AI 유니콘이 등장한 데 이어 올해도 새로운 AI 유니콘이 나왔다. 주인공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업스테이지다. 지난해 유니콘에 오른 AI 기업들이 AI 반도체나 엔터테크 분야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생성형 AI 모델과 기업용 AI 서비스 가치를 인정받았단 점에서 국내 AI 생태계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혁신의숲 4월 스타트업 투자결산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1800억원 규모 시리즈C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하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국내 생성형 AI 기업이 유니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스테이지는 2020년 김성훈 대표와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 등이 공동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 LLM ‘솔라’와 문서처리 AI ‘다큐먼트 파스’를 중심으로 금융·의료·법률·제조 등 산업별 특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모델을 개발해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체 모델 솔라는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업들이 보안 문제로 챗GPT 사용을 꺼리는 가운데 '프라이빗 LLM(Private LLM) 구역에 집중한 전략도 눈길을 끈다.

투자자 구성도 국내외 기관과 전략적 투자자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됐다. 이번 시리즈C에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인 사제파트너스(리드), 현대차·기아, 신한·미래에셋 등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 및 재무적 투자자(FI)가 대거 참여했다. 이번 클로징 이후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금은 약 4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업스테이지는 국내 최초 AI 유니콘은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확인된 국내 유니콘 기업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비나우,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4곳이었고, 이 가운데 비나우를 제외한 3곳이 AI 관련 기업이었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기업이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과 엔터테크 사업에 접목해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다만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와 기업용 AI 솔루션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유니콘과 결이 다르단 평가다. 지난해 AI 반도체와 AI 응용 서비스에서 유니콘이 나왔다면, 올해는 생성형 AI 모델 개발사까지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인프라, 반도체, 콘텐츠 응용을 넘어 모델·서비스 영역으로도 역량을 넓혔단 해석이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처럼 초대형 모델 기업이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기업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성과를 측정하는 실무형 AI 스타트업도 유니콘에 합류하고 있다. AI 투자 열기가 단순한 기술 기대감을 넘어 실제 매출과 수익모델을 갖춘 기업으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한편 혁신의숲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 금액은 1조4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AI·딥테크·블록체인 분야는 투자 건수 25건, 투자금 3725억원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스테이지의 유니콘 등극 또한 이 같은 AI 중심 투자 흐름을 상징하는 사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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