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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업무에 필요해서” 600억 어치 금괴 빼돌린 간 큰 CIA 간부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직 고위 간부가 재직 시절 600억 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돼 파장이 일고 있다.

“업무에 필요해서” 600억 어치 금괴 빼돌린 간 큰 CIA 간부

골드 바.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직 고위 간부가 재직 시절 600억 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돼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18일 전직 CIA 고위 관료인 데이비드 러시에 대해 버지니아주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하던 중 금괴 303개와 명품 롤렉스 시계 30여개, 현금 200만달러(약 31억 원) 등 총 4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 상당의 자산을 발견했다. FBI는 이를 압수했다.

현지 검찰은 러시가 CIA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업무 관련 경비 명목으로 거액의 외화와 금괴를 요청해 받은 뒤 이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WP는 전직 당국자를 인용, “러시가 CIA 과학기술국에서 근무했으며, 최고기밀·특수정보 취급 인가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09년쯤 CIA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러시가 학력과 군 경력도 허위로 꾸몄다고 밝혔다. 러시는 클렘슨대 학사와 렌슬리어공과대학(RPI) 석사 학위로 고위 관리에까지 올랐지만, FBI 조사 결과 두 학교 모두 재학 기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러시는 미 해군 조종사 출신이라고 소개했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러시는 2015년 명예 제대한 뒤에도 계속 해군 예비군 신분인 것처럼 행동하며 군 휴가 수당 약 7만7000달러를 부당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CIA와 FBI는 공동성명에서 “CIA 내부 조사에서 러시의 위법 가능성이 확인돼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이 FBI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FBI는 CIA, 법무부와 공조해 사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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