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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업계뒷談] "삼성전자 임원이 노조 조끼 입고 회의 참석?"…회의실 뒤집...

삼성전자 내부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됐다는 이야기가 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DS부문 한 마스터(Master)급 임원이 노조 투쟁 조끼를 착용한 채 임원 회의에 참석했다가 인사팀에 호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뒷談] "삼성전자 임원이 노조 조끼 입고 회의 참석?"…회의실 뒤집...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자 내부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됐다는 이야기가 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DS부문 한 마스터(Master)급 임원이 노조 투쟁 조끼를 착용한 채 임원 회의에 참석했다가 인사팀에 호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해당 임원은 사실상 사측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임원진은 노사 갈등 상황에서도 공개적인 입장 표출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노조 조끼’ 자체의 상징성입니다. 해당 조끼는 수량이 많지 않아 줄을 서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복장이 아니라 일종의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임원의 노조 조끼 착용은 의도된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큽니다.

다만 사측 임직원도 노조 가입 자체는 가능한 구조이며, 조끼 배부 과정에서 조합원 여부를 별도로 확인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비조합원이라도 조끼를 수령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사건은 이미 사내에서 널리 알려진 상태입니다. 조직 내 네트워크를 통해 '찌라시' 형태로 빠르게 공유되면서, 개인의 돌발 행동을 넘어 조직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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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일을 두고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그동안 갈등이 주로 노조와 일반 직원 중심에서 전개됐다면, 이제는 일부 임원진에서도 불만이 표출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원은 경영진과 구성원 사이를 잇는 핵심 계층입니다. 회사 경영진의 결정을 실행하는 위치에 있고, 노사 갈등에서라면 으레 관리자 편에 서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 임원이 노조 조끼를 입고 회의실에 들어섰다는 건, 적어도 그 한 명만큼은 그 암묵적인 경계선을 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셈입니다. 이 지점에서 균열 조짐이 나타날 경우, 조직 전반의 결속력과 의사결정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물론 이게 조직 전체의 임원 정서를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돌출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수면 아래에 있던 내부 불만이 상징적인 행동으로 표출됐다는 점에서, 조직 내 긴장도가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DS부문의 내부 분위기는 역대급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녹록지 않습니다. 성과급 격차에 대한 불만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고,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채 총파업 카드를 쥐고 있습니다. 일반 직원들의 불만이 끓어오르는 건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차원이 다릅니다. 불만의 진원지가 직원도, 팀장도 아닌 '임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이 일회성 사례로 그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통상 보기 어려운 임원진의 이례적 행동까지 등장했다는 점은 현재 삼성전자 내부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업계에서도 이번 사례를 두고 갈등 국면 속에서 나타난 상징적인 장면으로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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