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팬을 위로하려고 “얼마나 귀여운지”라고 썼을 뿐이다. 그런데 멀쩡한 문장 속 일부 글자가 갑자기 금칙어로 처리됐다. 이유를 몰라 직접 검색까지 한 배우 이광수는 몇 분 뒤 “회수했어”, “지금 잠이 다 깼어”라며 당황했다.
10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는 이광수가 팬들과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한 팬이 “오빠 아침에 동생이랑 싸우고 혼났어요. 위로해 주세요”라고 하자 이광수는 다정하게 답했다.
“진짜 귀엽다. 지금 네가 얼마나 귀여운지. 시간 지나면 볼 꼬집고 싶을걸.”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광수가 입력한 ‘귀여운지’의 일부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고 ‘ㅇㅇ’으로 가려진 것이다.
이광수는 곧바로 이유를 궁금해했다. 그는 해당 글자를 띄어 적으며 “왜 금칙어지?”라고 물었고, 직접 검색에 나섰다.
검색 결과에는 사전적 의미도 등장했다. 구름버섯을 뜻하는 말, 악기를 연주할 때 손가락을 사용하는 방법 등 일반적인 뜻이었다.
이광수는 “이게 왜”라며 계속 의아해했다. 하지만 몇 분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전 11시21분께 이광수는 “회수했어”라고 했고, 1분 뒤에는 “지금 잠이 다 깼어”라고 덧붙였다.
뒤늦게 해당 표현이 왜 금칙어로 지정됐는지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표현은 정상적인 사전적 의미와 별개로 일베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하는 은어로 사용돼 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