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제도권 금융과 결합하며 관련 테마가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24일 주식시장에서 블록체인 업종은 토큰증권(STO) 가이드라인 구체화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온기 확산에 힘입어 전일 대비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금,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사업 모델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은 IT 서비스 및 플랫폼 전문 기업인 아이티센글로벌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티센글로벌은 실물 자산의 토큰화 시장 선점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6.72% 상승한 5만 5600원에 상승 마감했다.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인 드림시큐리티 역시 블록체인 인증 수요 확대 전망 속에 5.15% 상승한 1613원에 상승 마감했다.
드림시큐리티가 인공지능(AI)과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공개키기반(PKI) 보안 알고리즘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위협에 대응하는 ‘양자내성암호(PQC)’ 시장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드림시큐리티의 핵심 경쟁력은 공공과 금융, 국방 등 국가 주요 인프라를 아우르는 폭넓은 솔루션 공급망에 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안면인증 및 비대면 신원확인 사업을 강화하며 인증 기술의 정밀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렌탈 부문을 포함해 총 14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린 드림시큐리티는 보안 솔루션뿐만 아니라 국방 및 민간 부문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미래 먹거리인 양자 보안 분야의 행보도 매섭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 3월 ‘eGISEC 2026’에 참가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기준에 부합하는 양자내성암호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창립 멤버이자 암호학 전문가인 김대식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전격 선임해 AI와 양자 기술이 융합된 원천 기술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통적인 정보 보안 및 인증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한컴위드와 한국전자인증은 나란히 상승했다. 지주사인 SK는 자회사의 디지털 사업 강화 기대감 속에 4.41% 상승한 34만 35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위메이드와 SK텔레콤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사업의 확장성이 부각되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형 IT 서비스 및 플랫폼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와 파두는 상승했다. 카카오와 케이엘넷도 오름세를 보였으며, KT와 대성창투 역시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게임 및 콘텐츠 기업 중에서는 네오위즈홀딩스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 노력에 힘입어 상승했다.
빅테크 기업과 보안 플랫폼 종목들의 상승 대열 합류도 이어졌다. NAVER와 케이사인은 상승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라온시큐어도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유수홀딩스와 LG 역시 상승했으며, 이니텍도 오름세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일부 보안 관련 종목은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개별 수급 이슈로 인해 내림세를 보였다. SGA솔루션즈는 하락 마감했다. 시큐브 또한 테마 전반의 강세 흐름에서 비껴가며 소폭 내린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관점에서 블록체인은 단순한 가상자산 투자를 넘어 금융, 물류, 보안 등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STO 시장의 법제화가 속도를 내면서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주와 매출로 연결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술 표준화 과정에서의 불확실성과 제도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존재하므로 실제 비즈니스 모델의 구현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기술적 완성도와 파트너십 유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보기술(IT) 애널리스트는 "블록체인 테마 내에서도 단순히 관련 기술을 보유한 것과 실제 상용화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간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금융사와의 협업이나 정부 주도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핵심 기업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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