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언어는 음악, 문턱은 없다”…아비뇽 홀린 한강의 위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아비뇽 무대에 직접 올라 관객들을 만났는데 '혐오'를 이길 '언어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언어는 음악, 문턱은 없다”…아비뇽 홀린 한강의 위로

[앵커]

프랑스 아비뇽은 매년 7월이면 도시 전체가 공연장으로 변하는데요,

올해는 한국어를 초청 언어로 선정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아비뇽 무대에 직접 올라 관객들을 만났는데 '혐오'를 이길 '언어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아비뇽 현지에서 강푸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장 가득 박수가 쏟아집니다.

무대에 깜짝 등장한 사람은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

세계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 축제, 프랑스 아비뇽 축제에서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낭독 공연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도미니크/아비뇽 축제 관객 : "정말 아름답고 깊은 감동을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한강의 문장은) 작은 부분에서도 서사와 드라마가 담겨 있습니다."]

올해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 2편이나 초청됐습니다.

한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과 만나 '이해'에 '문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강/작가 : "(이 소설을 읽을 때) 사실은 준비 자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비극적인, 그렇지만 인간이 계속해서 경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배재고 논란' 역시 혐오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며 극복할 힘은 언어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강/작가 : "혐오가 자연스러운 게 아니고 이것은 인재(人災)적인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거기에 희망이 있는 게 아닐까…."]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비뇽 축제는 올해 한국어를 초청 언어로 선정했습니다.

도시 곳곳에서 이렇게 한국어 안내문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리꾼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와 구자하 작가의 연극 등 모두 9편의 한국 작품이 전세계 관객들을 만납니다.

아비뇽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화면제공:아비뇽축제 조직위원회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