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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치기 소년은 없다"…'메모큐', 제세동 보호 회로부터 AI 필터링까지

휴이노(HUINNO)가 지난 10일 의료기기산업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실증한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메모큐(MEMO CUE)... 세계 1위 AI가 잡는 '오알람'… 의료진 동선 최적화까지 메모큐의 심장인 '메모 AI'는 하버드 의대와 MIT가...

"양치기 소년은 없다"…'메모큐', 제세동 보호 회로부터 AI 필터링까지

360J 고전압에도 파손 없는 '제세동 보호' 실증

EX871 수가 적극 활용 가능…"폭넓은 적응증 강점"

입원 환자의 심전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도 정작 응급 처치(Defibrillation) 시에는 기기를 떼어내야 했던 기존 웨어러블 장비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 등장했다.

휴이노(HUINNO)가 지난 10일 의료기기산업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실증한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메모큐(MEMO CUE)'는 360J 고전압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는 '제세동 보호 회로'를 탑재해 환자 안전의 사각지대를 없앴다.

간담회에서 휴이노는 단순히 선을 없앤 편의성을 넘어, 응급 상황에서의 '제세동 보호 기술'과 '건강보험 수가 적응증'을 통한 병원 실익 제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휴이노 길영준 대표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메모큐(MEMO CUE)'의 기술력을 공개했다(사진 출처: 의료기기산업 기자단).

"제세동기 써도 멀쩡"… 타협 없는 안전 설계로 골든타임 사수

웨어러블 심전계 도입을 망설이는 의료 현장의 가장 큰 우려는 '응급 상황 대응력'이다. 심정지 환자에게 제세동기(Defibrillator)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고전압 에너지(최대 360J)는 일반적인 웨어러블 기기를 파손시키거나, 환자에게 2차 화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 때문에 기존 기기들은 제세동기 사용 전 패치를 제거해야 했고, 이는 처치 지연과 모니터링 공백으로 이어졌다.

휴이노는 간담회에서 '제세동 보호 설계'를 적용한 메모큐의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마네킹에 패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고전압 충격을 가했음에도 기기는 파손 없이 즉각 심전도 파형을 복구했다.

휴이노 정성원 CTO는 "미국심장협회(AHA) 가이드라인은 제세동기 삽입 환자의 의무 모니터링을 권고한다"며 "설계 난도가 높고 특수 부품이 추가돼 단가 상승 요인이 있음에도, 1%의 위험까지 대비하는 것이 의료기기의 본질이기에 제세동 보호 회로를 필수로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응급 상황에서 기기 제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즉각적인 처치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무증상 환자도 청구 가능"… EX871 수가의 전략적 활용

이날 주목받은 메모큐의 또 다른 포인트는 '경제성'이었다. 메모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수가를 인정받아 임상 현장에서 즉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해당 수가의 행위기술서에 기재된 적응증은 매우 폭넓다. ▲각종 심혈관계 증상 발생 시 이상 소견 일치 여부 판정 ▲유증상 협심증·부정맥뿐 아니라 '무증상 심근허혈' 및 심장병 치료에 대한 추적 검사 ▲상심실성 및 심실성 부정맥, 동기능부전 증후군, 방실차단, 허혈성 심질환 환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

휴이노 길영준 대표는 "EX871 수가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며 "특히 무증상 환자의 스크리닝 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 병원 입장에서는 기존 홀터 수가와 병행해 환자 관리의 질과 경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세계 1위 AI가 잡는 '오알람'… 의료진 동선 최적화까지

메모큐의 심장인 '메모 AI'는 하버드 의대와 MIT가 주관한 AI 챌린지 전 세계 1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텔레메트리 장비의 고질적 문제였던 '오알람(False Alarm)'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이다.

길 대표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사 장비의 알람 정확도가 12~21% 수준인 데 반해 메모큐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임상 결과 71.9%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노이즈를 부정맥으로 오인하는 '양치기 소년' 식 알람을 줄여 의료진의 '알람 피로'를 해소하고, 실제 위급 상황에만 즉각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 9g의 초경량 패치와 LTE 통신망을 활용해 환자의 활동 제약을 없앴다. 환자는 선 없이 화장실 이동이나 재활 운동이 가능해 낙상 위험이 줄고, 의료진은 중앙 스테이션뿐만 아니라 모바일이나 PC로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파형을 확인할 수 있어 동선이 최적화된다.

휴이노는 과거 데이터 분석(메모케어), 실시간 감시(메모큐)를 넘어 향후 미래 상태를 예측하는 '메모피카소'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치료를 제외한 진단, 관리, 예방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길영준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선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과 안전 설계로 의료 현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양산 기술 최적화를 통해 병원의 경제적 부담은 낮추면서 글로벌 기준의 안전 등급을 유지하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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