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조 투매...코스피, 3.22% 밀려 5460 마감
중동 휴전 '안갯속'...국제유가, 亞시장서 다시 올라
'터보 퀀트' 이슈 속, 메모리 수요둔화 우려도 거론
SK하이닉스, 美 ADR 위한 신주발행 가능성 겹쳐
코스피 5500선 이탈...개인, 대량 순매수 '역부족'
반도체 · 지주 · 원전 · 건설 · 2차전지 · 방산주 '뚝'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18만 · 93.3만원으로 밀려
KB금융 · 신한지주 등 일부 금융지주 주가는 올라
해상풍력 정책 기대 속, SK오션플랜트 14%대 '껑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3.22% 급락하며 5460선에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관련 불투명한 전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구글의 '터보 퀀트' 이슈 속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 등이 한국증시를 강타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상군을 투입해 이란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 측도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한국시간 오후 3시 25분 블룸버그 집계 기준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37달러로 2.27%,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50달러로 2.23% 각각 급등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관련 불투명한 전망, 구글의 메모리 사용량 절감 알고리즘 터보 퀀트 발표 등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웃돌면서 고공행진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3조원어치를 쏟아내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개인들이 대량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지주, 원전, 건설, 2차전지, 자동차, 방산, 전력기기주 등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71% 급락한 1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을 위한 신주 발행 가능성도 겹치면서 6.23% 급락한 93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주사 중 SK스퀘어(-7.77%), 효성(-7.94%), 한화(-4.80%), CJ(-3.33%) 등이 급락했다. 원전주 중에선 두산에너빌리티가 1.66% 하락했다. 원전 테마로 묶인 건설주 중에선 GS건설(-4.20%), DL이앤씨(-4.18%) 등이 급락했다.
2차전지주 중 LG에너지솔루션(-2.41%), 삼성SDI(-1.86%), 포스코퓨처엠(-1.23%) 등이 하락했다. 자동차주 중 현대차가 2.20%, 기아가 2.03% 각각 하락했다.
방산주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1%), 한화시스템(-5.05%) 등이 하락했다. 전력기기주 중 HD현대일렉트릭(-2.72%), 효성중공업(-4.35%), LS ELECTRIC(-1.18%) 등이 하락했다. 삼성생명(-2.42%), 삼성화재(-7.55%) 등 보험주들이 내렸다. KB금융(1.87%), 신한지주(1.41%) 등 일부 금융지주사 주가는 상승했다.
조선주 중 한화오션이 0.80% 올랐고 HD현대중공업(-2.29%), HD한국조선해양(-2.60%) 등은 하락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중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특별법 기대감 속에 14.57% 치솟았다. 한화솔루션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속에 18.22% 추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1.75포인트(3.22%) 폭락한 5460.46을 기록했다. 개인이 3조5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969억원과 338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293만주, 거래대금은 24조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22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64종목이 내렸다. 3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91포인트(1.98%) 떨어진 1136.6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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